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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신종 코로나 사망자 발생' 미국이 대구 지역에 대한 여행경보 '4단계'로 격상했다

지역사회 감염 사례로 파악되고 있다.

  • 김태우
  • 입력 2020.03.01 11:04
  • 수정 2020.03.01 11:09

미국 내 첫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망자 발생에 따라 대구 지역에 대한 여행 경보가 4단계로 격상됐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ASSOCIATED PRESS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9일(현지시각)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워싱턴주에서 첫 코로나19 사망 사례가 발생했다고 발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사망자는) 위중한 상태에 있던 50대 후반의 여성”이라고 밝혔으나 실제로는 남성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로버트 레드필드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 국장이 트럼프 대통령과 마이크 펜스 부통령에게 잘못된 정보를 보고하며 빚어진 혼선으로 확인됐다.

이날 기자회견에 배석한 레드필드 국장은 첫 사망자가 지역사회 전파로 감염된 사례로 보인다며 해당 환자가 해외 여행력 또는 기존 확진자와 접촉한 증거는 없다고 설명했다.

국무부는 미국 내 첫 사망자 발생에 따라 한국과 이탈리아의 일부 지역에 대한 여행 경보를 4단계(여행금지)로 상향했다고 밝혔다. 한국 내 여행금지 권고는 대구 지역에 한해 적용된다. 한국 전체에 대해서는 3단계를 유지하기로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사망자 발생 사실을 알리면서도 ”극심한 공포에 빠질 이유는 없다”라며 ”건강한 사람이라면 (코로나19에 감염되더라도) 완전히 회복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그는 과거 미국 방역당국의 코로나19 대응에 대한 우려를 일축하며 ”(코로나19는) 독감의 일종이다. 평소와 같이 행동하면 된다”라고 발언한 바 있다. 

29일 기준, 미국 CDC는 총 472명에 대한 코로나19 진단검사를 진행했으며 이중 15명에게 확진 판정을, 7명에게는 양성 판정을 내린 상태다.

 

김태우 에디터: taewoo.kim@huff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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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코로나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