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이브 스루 검사의 뒤를 이을 신개념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검진 방법이 시행되고 있다.
서울대학교병원운영 서울특별시보라매병원은 글로브가 설치된 아크릴 벽(글로브-월 시스템, Glove-Wall System)으로 의료진과 환자를 분리해 코로나19 검체를 채취하는 방식의 검사를 국내 최초로 도입했다고 16일 밝혔다.
지난달 10일 도입된 글로브-월 시스템은 의료진과 환자 간의 감염 위험을 줄이고 검사 시간을 단축한다는 이점이 있다. 또 검체채취실 내부에 음압기를 설치해 내부 공기가 외부에 유출되지 않도록 한다.
이를 두고 영국 출신 프리랜서 기자 라파엘 라시드는 개인 트위터를 통해 ”(레벨D) 방호복은 의료진을 땀 흘리게 하고, 숨 쉬는 것조차 어렵게 한다. 더 많은 체력을 소모하게 하는 것”이라며 ”(이 시스템은) 레벨D 방호복, 장갑,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고도 일할 수 있게 한다”라고 평가했다.
서울시 산하병원과 보건소 내 선별진료소는 현재 이 시스템을 벤치마킹해 운영하고 있다. 향후 태릉선수촌 내 서울시 생활치료센터에 추가로 도입될 예정이다.
김태우 에디터: taewoo.kim@huffpost.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