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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역당국이 "수도권에서는 누구나 코로나19 감염될 수 있는 상황"이라며 강조한 것

수도권의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다.

  • 허완
  • 입력 2020.08.18 09:52
(자료사진) 박능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
(자료사진) 박능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 ⓒ뉴스1

박능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이 최근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급속한 확산과 관련 ”현재 시점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신속한 진단검사”라며 사랑제일교회 및 8·15 집회에 참석한 사람들에게 진단검사를 받아달라고 촉구했다.

박 1차장은 18일 중대본 회의 모두발언에서 ”지난 14일 (하루 신규 확진자가) 100명을 넘어선 이후 나흘동안 발생한 확진자 수는 713명에 이른다”며 이같이 밝혔다.

박 1차장은 ”이번 교회에서의 집단감염은 1차 전파에 그치지 않고 다른 교회, 다중이용시설, 8·15 집회 등을 통해 2차, 3차 전파로 이어지고 있다”며 ”수도권에서는 누구나 감염될 수 있는 상황이고, 총 12개 시도에서 확진자가 나타나고 있어 전국적인 감염으로 번지게 되지 않을지 우려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방역당국은 현 상황을 엄중하게 보고 보다 강화된 조치를 검토하겠다”고 덧붙였다.

박 1차장은 특히 ”현재 시점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신속한 진단검사다. 속도가 관건”이라며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신도분들과 교회를 방문하셨던 분들, 8·15 집회에 참석하셨던 분들은 가까운 선별진료소에서 진단검사를 받아달라”고 요청했다.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에서 보호복을 착용한 방역당국 관계자들이 임시 선별진료소를 설치하고 있다. 2020년 8월17일.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에서 보호복을 착용한 방역당국 관계자들이 임시 선별진료소를 설치하고 있다. 2020년 8월17일. ⓒJUNG YEON-JE via Getty Images

 

그는 ”방역당국의 조치에 따르지 않거나 방해하는 행위는 우리 공동체의 안전을 위협하는 것”이라며 ”정부는 국민의 건강을 보호하기 위해 관계법령에 따라 엄중하게 조치해 나갈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병상과 의료자원에 대해서는 ”정부는 이미 수도권 공동대응체계를 가동하고 있다”며 ”앞으로 환자 수 증가에 대비해 지자체 간 협력을 한층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경증환자는 생활치료센터에서, 중증 환자는 병원에서 치료받으실 수 있도록 준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 1차장은 또 ”지난 16일부터 수도권에서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조치가 시행되고 있다”며 ”그동안 코로나19와의 긴 전투 과정에서 방역당국이 믿을 수 있는 가장 큰 무기는 국민들의 협조와 참여였다”고 평가했다.

그는 ”모임과 외출 자제, 마스크 착용, 거리두기 등 방역수칙을 철저하게 준수해달라”며 ”여러분들의 협조가 코로나 19의 감염속도를 낮추는 가장 중요한 수단”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대구에서, 클럽과 물류센터에서, 크고 작은 고비가 있을 때마다 힘과 지혜를 모아 함께 이겨냈다”며 ”이번 위기도 의료진들의 노력과 국민들의 협조로 극복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부는 서울과 경기 지역의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완전한 2단계로 전환하는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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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사랑제일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