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나운서 출신 작가 손미나가 스페인 방송에 출연해 한국의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대응책에 관해 알렸다.
손미나는 최근 스페인 시사 토크쇼 ‘국민의 거울’에 출연해 ”한국은 적극적인 확진자 동선 확인 및 전수조사, 검사가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한국에는 정부의 각 부처가 국가기밀이나 사생활 침해가 아닌 한도 내에서 방대한 양의 정보를 국민과 공유하는 사이트가 있다”며 “한국인이라면 누구나 그 정보를 열람할 수 있고, (이 정보는) 각종 프로그램이나 웹사이트, 애플리케이션 등을 만드는 데 활용할 수 있다. 덕분에 빠르게 확진자의 동선을 확인할 수 있어 추가 감염을 막을 수 있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확진자의 동선 파악과 관련해 ‘사생활 침해’ 우려가 나오자 손미나는 ”개인정보는 일체 유출이 안 된다. 확진자의 이름이나 정확한 나이, 어디 사는지 등은 알 수 없다”며 ”하지만 확진자가 언제 해당 장소에 머물렀고, 어떤 대중교통을 이용했는지 확인할 수 있다. 추가 감염을 막고, 자신도 모르게 확진자와 같은 장소에 있었을 경우 빠르게 검사를 받을 수 있는 효과도 있다”고 말했다.
손미나는 이어 ”대다수 한국인은 국가의 방침과 권유를 존중하고 잘 따르고 있다”며 사회적 거리두기에 동참하는 현 상황에 대해 알리기도 했다.
이에 진행자는 ”한국은 시민 정신과 전염병 방역에 있어서 세계인의 최고 모범 답안 같다”고 반응했다.
방송 출연 후 손미나는 ”대한민국이 시민 정신과 방역에 있어 전 세계의 최고 모범케이스라고 감탄하며 부럽다고 입을 모으는 스페인 기자들 덕에 보람 있었다. 한국인임이 새삼 자랑스러웠다”고 SNS로 소감을 전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