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정부가 코로나19 확산세를 막기 위해 외출금지령을 내린 가운데, 스페인의 한 거리에서 공룡(옷을 입은 시민)이 나타났다.
스페인 무르시아의 경찰은 17일 공식 트위터 계정을 통해 티라노사우르루스 복장을 한 채 거리를 걷던 한 시민을 단속하는 영상을 공개했다. 생필품, 약품 구매와 출근을 제외한 외출을 거의 모두 금지하고 있는 스페인 상황 속에서 예외가 있다면 ‘반려동물과의 짧은 산책’이다.
이 점을 강조한 무르시아 경찰은 ”티라노사우루스 복장은 여기에 포함되지 않는다”며 예외적 상황이 아니라면 집에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예외적 상황이 전혀 아니었던 영상 속 남성은 인근의 집으로 빨리 돌아가라는 경찰의 경고를 받은 뒤 결국 집으로 돌아가야 했다. 14일 선포된 외출금지령은 15일간 유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