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연수구의 한 체대 입시 전문학원이 학원 수강생의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안 뒤 발 빠른 조치를 해 감염 확산을 막았다.
고등학교 3학년 학생들의 첫 등교가 시작된 지난 20일, 오전 6시 해당 학원 대표인 전웅배씨는 고3 수강생 A군의 확진 판정 소식을 듣게 됐다. 이후 전씨는 다른 고3 수강생 97명에게 등교하지 말라는 문자를 여러 차례 보냈다.
다행히 전씨의 문자를 본 학생들 모두 당일 등교하지 않고 코로나19검사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전씨는 문자 발송에 앞서 A군이 확진자가 발생한 코인노래방을 이용한 것을 알고 즉시 검사를 받도록 권유하기도 했다.
A군은 이 학원에서 지난 7일과 9일, 마스크를 썼다 벗었다를 반복하며 수업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검사 결과, 이 학원 수강생 97명을 포함한 해당 시설 관련 검사 대상자 378명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 이와 관련해 인천시는 전씨의 대처를 코로나19 추가 전파를 막는 모범 사례로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