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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눈에 보는 신종 코로나(코로나19) 국내 발생 현황 통계 (그래프)

코로나19 초기 대규모 확산을 차단했지만 수도권을 중심으로 꾸준히 확산세가 이어지고 있다.

  • 허완
  • 입력 2020.03.06 18:01
  • 수정 2020.11.01 11:55
서울의 한 코로나19 임시 선별진료소에서 보호복을 입은 의료진이 대화를 하고 있다. 한동안 주춤했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증가세는 5월 말부터 수도권을 중심으로 다시 늘어나고 있다. 2020년 6월11일.
서울의 한 코로나19 임시 선별진료소에서 보호복을 입은 의료진이 대화를 하고 있다. 한동안 주춤했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증가세는 5월 말부터 수도권을 중심으로 다시 늘어나고 있다. 2020년 6월11일. ⓒNurPhoto via Getty Images

11월1일 0시를 기준으로 국내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누적 확진자수는 전날보다 124명 늘어난 2만6635명, 사망자는 전날보다 2명 늘어난 466명(치명률 1.75%)이다. 지금까지 격리가 해제된 확진환자는 총 2만4357명(격리 해제율 91.44%)으로 집계됐다.

국내 코로나19 유행 초기에는 대구와 경북에서 다수의 확진자가 나왔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서울과 경기, 인천 등 수도권이 코로나19 확산의 진원으로 떠올랐다. 수도권 곳곳에서 소규모 집단감염과 연쇄감염이 산발적으로 계속됐고, 다시 지역으로 퍼지는 사례들이 늘어났다. 

특히 8월 들어 도심 집회와 수도권 교회, 방문판매 업체 등과 관련된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신규 확진자가 연일 세 자릿수를 기록했다.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로 확진자는 다시 두 자릿수대로 떨어졌지만 산발적인 소규모 집단감염이 이어지고 있다. 방역당국은 추석·개천절 연휴를 계기로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할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

해외에서 유입된 것으로 파악되는 확진자의 숫자는 11월1일 0시를 기준으로 3778명으로 파악됐다. 해외유입 사례는 3월 중순부터 유럽과 미주 지역 등을 중심으로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다가 검역 및 입국 절차가 강화된 뒤로는 비교적 안정적으로 통제되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

국내 코로나19 관련 사망자 466명 중 253명은 대구(196명)와 경북(57명)에서 각각 나왔다. 그밖에 경기도에서 89명, 서울에서 78명, △인천 11명 △충남 8명 △부산 9명 △대전 6명 △강원 3명 △광주 3명 △전남·울산·충북 각 2명 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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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코로나19 감염은 2월 중순부터 대구 신천지교회와 경북 청도 대남병원을 중심으로 급증했다. 그밖에도 경북 봉화 푸른요양원과 경산 행복요양원, 부산 온천교회, 서울 은평 성모병원 등에서도 집단감염이 발생했다.

이후에도 전국 병원과 요양원, 콜센터, 교회 등에서 산발적으로 소규모 집단감염이 이어졌다. 서울 구로구의 한 콜센터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해 직원과 접촉자 등 158명(3월24일 기준)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3월 중순부터는 유럽과 미주 등지에서 입국한 내외국인들 중 확진 사례가 조금씩 증가했다.

그러자 정부는 3월16일부터 유럽발 모든 입국자들에 대해 특별입국절차를 확대 시행했고, 22일부터는 유럽발 입국자 전원에 대한 진단검사를 실시하고 있다. 3월27일 0시부터는 미주 지역에서 출발한 입국자 전원에게 14일 자가격리가 의무적으로 적용됐다. 의심 증상이 있으면 공항에서 진단검사를 받게 되고, 증상이 없더라도 자가격리를 해야 한다.

4월1일 0시부터는 모든 입국자(내외국인)에 대해 의무 자가격리 조치가 시행됐다.

중동과 아프리카에서 입국한 사람들 중 확진자가 늘어나자 정부는 5월10일 모든 해외 입국자에 대해 코로나19 진단검사를 시행하도록 지침을 보완했다. 이에 따라 기존의 유럽 및 미주 지역 입국자에 더해 이제는 모든 지역의 입국자들에 대해 증상 유무와 관련 없이 진단검사가 실시됐다.

 

국내 첫 번째 코로나19 확진자는 1월20일에 나왔다. 중국 우한시 거주자인 이 중국인 여성(35세)은 입국 당시 증상을 보여 인천국제공항에서 곧바로 격리 및 검사를 받았다. 

나흘 뒤, 우한시에서 근무하던 한국인 남성(55세)이 국내 두 번째 확진환자로 확인됐다. 이후 1월 말까지는 우한시 방문 이력이 있는 확진자 및 접촉자(2차 감염)를 중심으로 확진 사례가 이어졌다.

2월부터는 일본(12번째 확진자), 태국(16번째), 싱가포르(17번째) 등 중국 우한시 이외 지역에서 입국한 이들이 확진 판정을 받는 사례가 나오기 시작했다.

한동안 신규 확진자가 나오지 않던 2월13일, 문재인 대통령은 ”코로나19는 머지않아 종식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곧 감염경로를 확인할 수 없는 사례가 속속 등장하기 시작했다. 2월19일, 정부는 상황을 ”지역사회 감염 초기 단계”로 규정하고 방역대책을 수정했다. 

누적 확진자수는 신천지 대구교회 신도인 31번 환자가 확진 판정(2월18일)을 받은 후 급격히 늘어났다.

 

 

31번 환자의 접촉자 및 신천지 대구교회 신도 등을 중심으로 진단검사가 진행되면서 확진자수가 급증했고, 대구 신천지교회를 다녀온 신도 및 접촉자들이 전국 각지에서 확진 판정을 받았다. 

확진자 하루 증가폭도 비슷한 속도로 가파르게 뛰었다.

2월20일 53명의 신규 확진자가 나왔고, 신천지교회 신도들에 대한 전수검사가 진행되던 2월말에는 하루에 수백명씩 확진자가 늘었다. 3월1일에는 1일 증가건수가 1000건을 넘어서기도 했다. 

그러나 신천지교회 신도들에 대한 전수검사가 마무리 되면서 확진자 증가건수는 점차 줄어들었다. 이후 대구 경북지역과 수도권에서 요양원과 교회 등에서 산발적으로 소규모 지역사회 감염이 한동안 계속 이어졌다.

3월 중순부터는 해외에서 유입되는 확진자가 부쩍 증가하는 추세가 나타났다. 정부는 입국자들에 대한 검역을 강화하고, 자가격리 조치를 의무화했다.

이후 한동안 신규 확진자수는 한 자릿수를 유지했으나 4월 30일부터 5월5일까지 이어진 ‘황금 연휴’ 기간 동안 서울 용산구 이태원 일대의 클럽 등에서 집단감염이 벌어져 수도권을 중심으로 확진자가 늘었다. 

 

 

이태원 클럽발 확산세가 주춤해지던 5월 넷째 주에는, 경기도 부천 쿠팡 물류센터발 집단감염이 수도권을 중심으로 확산되기 시작했다. 이어 수도권의 교회와 방문판매 업체, 사무실 등지에서 크고 작은 집단감염이 이어졌다. 

한동안 잠잠했던 확산세는 8월 들어 다시 거세졌다.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와 수도권 교회, 8.15 광화문 집회 등과 연관된 확진자가 쏟아지면서 하루 신규 확진자가 연일 세 자릿수대를 기록했다.

방역당국은 대구 신천지 집단감염 때보다 더 위험한 상황이라며 2차 대유행 가능성을 경고하고 나섰고, 8월23일부터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조치를 전국으로 확대 적용했다. 수도권에는 3단계에 준하는 2.5단계 조치가 시행됐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강화된 이후 확진자는 100명대 초반과 두 자릿수대를 오갔다. 방역당국은 추석·개천절 연휴(9월30일-10월4일)를 계기로 코로나19가 다시 확산할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

 

 

 

정부의 코로나19 지역별 확진자 통계를 들여다보면, 대구·경북 지역의 신규 확진자수는 3월 중순부터 뚜렷하게 감소하는 경향이 나타난다. 그래프의 기울기가 완만하게 꺾인 것이다.

이 두 지역을 제외한 나머지 지역에서는 4월초까지 신규 확진자수가 비교적 가파르게 증가했다. 3월 중순부터 공식 통계에 포함된 공항 검역에서도 확진자가 계속해서 늘어나다가 4월말이 되면서 안정되는 흐름을 보였다. 

그러나 5월말 수도권 집단감염과 연쇄감염이 확산하면서 하루 신규 확진자수는 다시 수십명대를 기록했다.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에서 보호복을 착용한 방역당국 관계자들이 임시 선별진료소를 설치하고 있다. 2020년 8월17일.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에서 보호복을 착용한 방역당국 관계자들이 임시 선별진료소를 설치하고 있다. 2020년 8월17일. ⓒJUNG YEON-JE via Getty Images

 

현재까지 국내 코로나19 사망자들은 모두 신장질환이나 간 질환, 호흡기질환, 고혈압, 당뇨, 같은 다양한 기저질환을 앓고 있었다. 60대 이상 고령자인 경우가 특히 많았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연령대가 높을수록 치명률도 높았다. 특히 80대 이상 확진자의 치명률은 20%대를 기록하고 있다. 70대와 60대의 치명률은 각각 6%대, 1%대로 집계됐다. 

반면 30대와 40대, 50대의 치명률은 0.1% 안팎으로 매우 낮았다. 20대 이하 확진 환자 중에서는 사망자가 나오지 않았다. 전체 치명률은 1%대 후반으로 집계되고 있다.

 

 

 

 

확진자들 중 완치 이후 격리해제되는 사람들의 숫자는 3월 중순에 접어들면서 빠르게 늘어났다. 

3월초만 하더라도 30여명 수준이었던 격리해제자수(누적)는 3월12일 177명 늘어나 처음으로 확진자 증가건수를 추월했고, 이후 완치율은 4월25일을 기해 80%를 넘어섰다. 5월20일에는 완치율이 90%를 넘었다.

그러나 신규 확진자 증가 속도가 격리해제자수 증가 속도를 추월하면서 완치율은 80%대 후반으로 떨어졌다가 방역당국이 격리 기준을 완화한 이후인 6월 말 다시 90%대를 회복했다. 

그러나 8월에 수도권을 중심으로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격리해제율은 70%대로 떨어졌다.

한편 국내 코로나19 확산이 계속되면서 검사건수도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다.

코로나19 확산 초기 검사를 받으려는 사람들이 급증하자 경기도를 시작으로 전국 각지에는 ‘드라이브스루’ 선별진료소가 속속 설치됐다. 이 새로운 시스템은 해외 언론과 트위터 등에서 큰 주목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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