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전 세계를 강타한 가운데 신발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가 5일가량 살아남을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최근 영국 익스프레스, 허핑턴포스트 UK 등 외신은 슈퍼마켓이나 대중교통 등 번잡한 곳에서 착용한 신발이 잠재적 오염원이 될 수 있다는 전문가들의 의견을 전했다.
전염병 전문가 메리 슈미트는 ”코로나19는 고무와 가죽 등으로 만들어진 구두 밑창에서 5일 동안 살아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외부에서 신은) 신발을 집에서 가장 더러운 물건중 하나로 꼽았다.
공중보건 전문가 캐롤 위너도 ”코로나19는 플라스틱과 같은 일부 표면에서 최대 2~3일 정도 머물 수 있다”면서 신발을 밖에 둘 것을 권했다. 다만 그는 ”바이러스가 신발로 옮긴다는 명확한 증거는 없다”면서 신발보다는 사람 사이 감염을 주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러한 전문가들의 의견이 이어지면서, 실내에서도 신발을 신는 서양권에서는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신발을 집에서 벗어야 하느냐’는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이에 미국 CBS는 전문가 대담을 통해 이러한 가설을 일축하면서도 ”정말 걱정된다면 신발을 벗어서 문 안쪽에 놓아두라”고 조언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