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현직교사가 꼽은, 학교에서 '신종 코로나 집단 감염' 가장 우려되는 시간

신종 코로나 사태로 인해 고3 학생들의 등교가 지난 20일 시작됐다

칸막이 설치된 교실에서 고3 모의평가 보는 학생들
칸막이 설치된 교실에서 고3 모의평가 보는 학생들 ⓒ뉴스1

고등학교 3학년 학생들의 등교가 지난 20일 시작된 가운데, 한 현직교사가 교내 코로나19 집단 감염이 가장 우려되는 시간으로 ‘양치 시간’을 꼽았다.

경기도의 행신고등학교에서 학년부장을 맡은 정명섭 교사는 21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사실 급식시간이 제일 걱정됐는데, 다행히 지도가 잘 됐다. 그런데 식사 이후가 문제였다”면서 이렇게 말했다.

″식사 후 대부분의 아이들이 바로 양치를 하러 간다. 그러다 보니 아이들이 화장실에 집중된다. 화장실에선 마스크를 다 벗어야 되고, 양치를 하려고 많은 학생들이 몰리다 보니 일정한 거리를 두기 힘들다. (화장실에서) 양치를 하면서 말하는 친구도 있고, 제재해도 감당이 안 되더라.” 

20일 울산 중구 함월고등학교에서 학생들이 칸막이가 설치된 급식실에서 점심을 먹고 있다.  
20일 울산 중구 함월고등학교에서 학생들이 칸막이가 설치된 급식실에서 점심을 먹고 있다.   ⓒ뉴스1

그러면서 정 교사는 ”양치를 시간제로 정해서 하라고 할 수도 없는 입장”이라며 답답해했다. 

그는 ”수업과 수업준비는 기본이고, 방과 후에 방역까지 한다”면서 △아이들 하교 후 에탄올로 책상과 손잡이를 닦기 △등교/점심 전 발열 체크 △복도 화장실 거리두기 및 급식 감독 △의심학생 전달 및 조사 등의 코로나19 관련 업무를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저작권자 © 허프포스트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연관 검색어 클릭하면 연관된 모든 기사를 볼 수 있습니다

#코로나19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고등학교 #등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