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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6일 개학 후 서울 초·중·고 급식은 이렇게 바뀐다

서울시교육청이 코로나19 감염 확산 대비 급식 운영방안을 발표했다

자료사진: 교육부가 코로나19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유치원과 초·중·고등학교 개학 연기를 발표한 17일 오후 경기도 용인시 농협 학교급식지원센터에 농산물 운반용 카트가 비어 있다. 센터 관계자는 '개학이 연기되면서 출하 및 상품 준비에 차질이 생겼으며 피해가 계속해서 발생하고 있으나 시와 함께 다양한 해결책을 마련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0.3.17
자료사진: 교육부가 코로나19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유치원과 초·중·고등학교 개학 연기를 발표한 17일 오후 경기도 용인시 농협 학교급식지원센터에 농산물 운반용 카트가 비어 있다. 센터 관계자는 "개학이 연기되면서 출하 및 상품 준비에 차질이 생겼으며 피해가 계속해서 발생하고 있으나 시와 함께 다양한 해결책을 마련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0.3.17 ⓒ뉴스1

다음달 6일로 예정된 개학 뒤 서울 초·중·고의 급식 방식이 한시적으로 바뀐다. 당분간 교실 배식으로 전환하거나 식당 배식을 유지하더라도 학년별로 식당 이용 시간을 최대한 분산시킬 방침이다.

서울시교육청은 23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코로나19 대응 개학 이후 2020학년도 신학기 학교급식 운영방안’을 발표했다. 급식실을 통한 학생 간 접촉을 최소화해 코로나19 집단감염 위험을 낮추겠다는 취지다.

배식 유형은 일선 학교가 학부모 수요조사 등을 통해 자율적으로 결정하도록 했다. 현재 서울 시내 초·중·고 1335곳 가운데 교실 배식을 하는 곳은 298곳(22.3%), 식당 배식을 하는 곳은 981곳(73.5%), 두 가지를 병행하는 곳은 56곳(4.2%)이다.

식당 배식을 하다가 교실 배식으로 전환하는 학교는 학생들을 짝꿍 없이 한 줄로 앉히는 등 교실 안 거리두기에 신경써야 한다. 반별로 배식 기구와 운반 인력을 추가하는 등 사전 준비도 필요하다.

식당 배식을 유지하는 경우에는 시간 분리가 최우선 과제다. 시교육청은 학년별로 최대 3~4교대로 나눠 식사하는 방식을 제시했는데 이를 위해 배식시간을 하루 최대 2시간 연장 운영할 수 있도록 했다. 배식시간이 늘어남에 따라 학생들의 등·하교 시간이 조정되거나 쉬는 시간이 줄어들 수도 있다. 식사 시간에 맞춰 학년별 시간표도 조정된다.

자료사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되는 가운데 24일 대구의 한 고등학교 급식실에서 방역업체 관계자들이 개학을 앞두고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방역을 실시하고 있다. 2020.2.24
자료사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되는 가운데 24일 대구의 한 고등학교 급식실에서 방역업체 관계자들이 개학을 앞두고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방역을 실시하고 있다. 2020.2.24 ⓒ뉴스1

학생들은 식당에서 밥을 먹을 때 한 방향으로만 보고 앉거나, 한 자리씩 띄어 앉아 거리두기를 실천해야 한다. 반별로도 시차를 두고 순서를 정해 이동하고 배식을 위해 대기하면서도 마스크를 착용하고 대화를 해선 안 된다.

식탁에 임시 가림판을 설치하는 방법도 있는데 일선 학교에서는 초등학교 저학년의 경우 식판을 옆으로 밀면서 앉는 경우가 많아 안전사고의 위험이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시교육청은 급식 시간 분리 말고도 보건교육실 등을 임시 식당으로 이용하는 방안도 내놨다.

교실 배식, 식당 배식 두 가지 경우 모두 필요하면 조리방법과 배식이 용이한 간편식을 제공하는 한편, 코로나19 위기경보 단계가 완화될 때까지 저녁 급식은 잠정적으로 중단한다. 다만, 학교 기숙사는 예외적으로 저녁까지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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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교육 #서울시 #급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