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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극에서도 처음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왔다

지구상에서 마지막으로 남아있던 코로나19 청정 대륙.

  • 허완
  • 입력 2020.12.23 09:52
(자료사진) 칠레 베르나르도 오이긴스 리켈메 남극기지. 
(자료사진) 칠레 베르나르도 오이긴스 리켈메 남극기지.  ⓒHandout . / Reuters

지구상에서 코로나19가 가닿지 못한 마지막 대륙이었던 남극에서도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왔다.

23일 로이터가디언 등에 따르면, 칠레 당국은 트리니티 반도에 위치한 칠레 남극기지에서 최소 36명이 코로나19에 감염된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군인 26명과 기지 유지보수 작업을 위해 투입됐던 민간인 10명 등이다.

칠레의 독립 영웅 베르나르도 오이긴스 리켈메 장군(1778-1842)의 이름을 딴 이 기지는 칠레가 운영 중인 13개 기지 중 하나로 트리니티 반도 북쪽 끝에 자리잡고 있다.

칠레 군 당국은 ”시의적절한 예방 조치” 덕분에 코로나19 감염 사실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설명하며 확진자들이 칠레의 마가야네스 푼타 아레나스 지역으로 이송돼 격리 치료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코로나19가 남극 대륙에 유입된 경로는 확인되지 않았다. 다만 남극 대륙과 가까워서 남극으로 향하는 선박과 항공기의 출발지로 활용되는 칠레 마가야네스 지역은 칠레에서도 코로나19 확진자가 많이 나온 지역 중 하나라고 로이터는 전했다.

코로나19가 전 세계를 휩쓴 올 한 해 동안 남극 대륙에 위치한 각국 연구기지와 군 시설들은 바이러스 유입을 막기 위해 활동을 최대한 자제했다. 각종 연구 프로젝트가 중단됐고, 상주 인원도 축소됐다. 남극에는 1000여명의 연구 인력과 방문객들이 머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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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극 #칠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