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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역당국이 "대중교통서 신종 코로나 감염 가능성 높지 않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대중교통을 통해 코로나19에 감염될 위험이 상대적으로 낮으며, '손 씻기'가 중요하다고 당부했다.

  • 이진우
  • 입력 2020.03.12 16:49
  • 수정 2020.03.12 17:45
전문가들은 대중교통 이용 뒤 손을 깨끗이 씻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전문가들은 대중교통 이용 뒤 손을 깨끗이 씻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wutwhanfoto via Getty Images

출퇴근길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시민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콜센터 집단감염 확진자 대부분이 출퇴근길 수도권 대중교통을 이용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다.

방역 당국은 대중교통 이용시 감염 가능성은 (일반적으로) 높지 않다고 밝혔다. 단 지나치게 가까운 거리에서 장시간 접촉하지 않는다는 조건 하에서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은 12일 충북 오송 질병관리본부 청사에서 열린 정례 브리핑을 통해  ”공용 이동수단, 지하철, 버스, 택시 같은 경우는 상당히 좁은 공간에서 승객과 다른 승객, 혹은 기사와 짧은 거리에서 상당히 시간이 오래 흐른다면 어느 정도 감염 가능성이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다만 그렇지 않은 경우에는 그런 가능성이 그렇게 높다고, 혹은 위험하다고 얘기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권 부본부장은 ”(대중교통 감염 가능성이 높지 않기 때문에) 그래서 방대본 차원에서 환자 이동동선을 공개할 때에도 대중교통과 관련된 것보다는 대개 밀접한 접촉이 발생하는 지역 위주로 대개 공개를 해 온 것”이라고 말했다. 

의료계 전문가들도 대중교통에서 코로나19에 감염될 위험은 집회·종교행사·콜센터 등보다 상대적으로 낮다고 봤다. 다만 대중교통을 이용할 땐  마스크를 착용하고 이용 뒤엔 손을 깨끗이 씻는 등 개인 위생수칙을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겨레에 따르면 최강원 명지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손잡이를 안 잡으면 크게 다칠 수도 있으니, 필요할 땐 잡되 바로 알코올 소독제를 바르든지 대중교통에서 내린 뒤 손을 씻는 게 위험을 현실적으로 줄이는 방법이다. 가능하면 옆 승객과 거리두기 원칙을 실천하는 게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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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코로나19 #대중교통 #콜센터 #중앙방역대책본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