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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천지, 콜센터, 요양병원까지 '코로나19 확진자 80%는 집단 감염됐다'

질병관리본부 발표

11일 청도읍에서 방역 활동 중인 정부 관계자들.
11일 청도읍에서 방역 활동 중인 정부 관계자들. ⓒKim Kyung Hoon / Reuters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사례 중 79.8%가 집회·모임을 통한 집단감염인 것으로 나타났다. 사람들이 붐비는 장소를 피해야 코로나19 감염을 예방할 수 있다는 의미이다.

지금까지 확인된 집단 감염 장소들은 종교 모임(신천지 대구교회), 직장(구로 콜센터), 거주시설(요양병원) 등이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 본부장은 13일 충북 오송 질병관리본부 청사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12일 대구 서문시장이 한산하다.
12일 대구 서문시장이 한산하다. ⓒKim Kyung Hoon / Reuters

정 본부장은 ”전국적으로 약 79.8%는 집단발생과의 연관성을 확인했다”며 ”기타 산발적 발생사례 또는 조사·분류 중인 사례는 약 20.2%”라고 밝혔다.

전체 확진자 중 집단감염 비중은 지역사회 전염과 이에 대한 조사가 진행될수록 더 높아지다가 80% 내외로 수렴하고 있다. 방대본이 파악한 집단감염 환자 비중은 6일에는 71.7%, 7일은 72.8%, 8일은 79.4%로 높아졌다. 다만 10일 80.2%, 11일은 80.1%를 보이며 일정한 수준에 머물렀다.

집단발생 사례 중 신천지 관련 환자는 이날 0시 기준으로 4780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체 확진자인 7979명 중에서는 59.9%다.

13일 0시 기준
13일 0시 기준 ⓒ뉴스1

중앙재난대책본부(중대본)는 앞서 12일 ‘사업장 집중관리 지침’을 발표했다.

중대본이 마련한 ‘코로나19 예방을 위한 사업장 집중관리 지침’에선 △사업장 내 감염 관리체계 구축 △소독 강화 등 예방관리 강화 △발열 확인 등 직원·이용자·방문객 관리 강화 △좌석간격 1m 이상 확대 등 사업장 내 사회적 거리두기 △의심환자 신고 및 격리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이에 따라 여러 사업장들도 집단 감염을 막기 위한 여러 조처에 들어갔다.

금융위원회, 금융감독원, 금융협회는 13일 ‘코로나19 감염 예방 및 확산 방지를 위한 회의’를 열어 당국이 전달한 지침대로 집단감염 위험을 근본적으로 줄이기 위해 사업장 내 밀집도를 기존 대비 1/2로 낮추는 노력을 하기로 했다.

9일 코호트 격리된 대구 한마음아파트에서 방역 중인 군인들. 신천지 신자들이 집단 거주하는 이 건물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50명 가까이 확인됐다.
9일 코호트 격리된 대구 한마음아파트에서 방역 중인 군인들. 신천지 신자들이 집단 거주하는 이 건물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50명 가까이 확인됐다. ⓒKim Kyung Hoon / Reuters
9일 코호트 격리된 대구 한마음아파트에서 방역 중인 군인들
9일 코호트 격리된 대구 한마음아파트에서 방역 중인 군인들 ⓒKim Kyung Hoon / Reute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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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보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