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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업 잘하면 마스크 지급하겠다" 실적 경쟁에 신종 코로나 이용한 업체 논란

영업 경쟁 결과에 따라 마스크를 차등 지급하겠다는 내용

마스크 (자료 사진) 
마스크 (자료 사진)  ⓒthe_burtons via Getty Images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해 마스크 대란이 이어지는 가운데 이달 중순 LG유플러스가 영업실적 경쟁에 코로나19를 이용했다는 비판이 나왔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2월 직영점 생산성 신규 캐치업 배틀’이라는 제목의 공지문이 퍼졌다. 게시물에 따르면, 최근 LG유플러스는 영업팀과 직영접에서 조별로 영업 경쟁을 하게 한 뒤 그 결과에 따라 KF-94 마스크를 차등 지급하겠다고 밝혔다.

최근 온라인커뮤니티에 올라온 LG유플러스 내부 게시물
최근 온라인커뮤니티에 올라온 LG유플러스 내부 게시물 ⓒ온라인커뮤니티

해당 내용이 알려진 뒤 민주 유플러스 노동조합 측은 ”전 국민의 불안과 우려가 증폭되고, 대구/경북에서는 마스크 등 안전장비를 구매하기 힘든 상황에서 직원의 최소한의 안전을 담보하는 마스크를 상품으로 걸고 영업을 채찍질하는 행태라니 참으로 한심하기 짝이 없다”고 사측을 비판했다.

노조 측은 이어 ”노동조합은 이 상황을 인지하고 즉각 회사에 확인 요청했다”며 ”이에 따라 회사는 상황 파악 직후 KF94 마스크 지급 정책이 중단되었다”고 덧붙였다.

비판이 이어지자 LG유플러스 측은 ”이미 현장에서 고객을 응대하는 직원용 마스크와 손 세정제는 지급한 상태”라면서 ”매장을 찾는 손님을 위한 판촉용 마스크였다”고 KBS에 해명했다.

업체 측은 이어 ”판촉용 마스크 제공을 결정했던 시점은 이달 초이고, 당시에는 코로나19가 심각 단계는 아니었다”면서 ”소량이다 보니 매장 방문 고객들에게 다 줄 수는 없어서 이런 방법을 택한 것 같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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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코로나19 #마스크 #LG유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