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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오하이오주의 한 교도소에서 2000명 넘는 신종 코로나 확진자가 발생했다

첫 코로나19 확진자는 지난달 29일에 나왔다.

오하이오주 마리온 교도소가 미국 내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최대 집단감염 발생지로 떠올랐다.

마리온 교도소
마리온 교도소 ⓒDane Rhys / Reuters

오하이오주 교정당국 집계에 따르면 22일(현지시각) 기준 마리온 교도소 내 코로나19 확진자는 2011명이다. 이는 오하이오주 전체 확진자 수의 15%에 달하는 수치로, 미국 내 집단감염 사례 중 최대 규모다. 

마리온 교도소 내 첫 코로나19 확진자는 지난달 29일 발생했다. 이후 확진자 수가 급증했고 교도소 내 확진자는 단 한 달 만에 2000명을 넘어서게 됐다.

마리온 교도소 내 확진자 수가 급증한 건 오하이오주정부가 최근 코로나19 진단검사량을 늘렸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마이크 드와인 오하이오주지사는 지난 10일 마리온 교도소를 비롯한 일부 교도소에 모든 수감자에 대한 진단검사를 실시할 것을 명령한 바 있다. 

현지 매체 클리블랜드닷컴에 따르면 마리온 교도소의 수감자들은 소독 등 적절한 관리가 이뤄지지 않고 있으며 손 소독제 사용이 제한적이고 사회적 거리두기가 지켜지지 않고 있다는 점 등을 교도소 내 코로나19 확산 이유로 꼽았다. 또한 한 수감자는 검사 결과를 받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리고 그동안 일상생활을 이어가기 때문에 감염 가능성이 커진다며 불만을 호소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오하이오주 교정당국 대변인은 모든 수감자에게 마스크가 제공됐으며 검사 결과를 기다리는 동안은 코호트 격리(동일 집단 격리)에 들어간다며 가능한 선에서 사회적 거리두기에 동참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한편 23일 오전 기준 미국 내 누적 확진자 수는 83만 4303명, 사망자 수는 4만 2500명으로 집계됐다. 

 

김태우 에디터: taewoo.kim@huff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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