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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외출금지령이 계속되자 세계 곳곳에서 성인용품 판매가 급증하고 있다

일부 국가에서는 성인용품 판매점이 '필수업종'으로 분류됐다.

  • 허완
  • 입력 2020.04.12 15:11
  • 수정 2020.04.12 15:12
코로나19로 외출이 금지된 국가들에서 성인용품 판매가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로 외출이 금지된 국가들에서 성인용품 판매가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YakubovAlim via Getty Images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을 막기 위해 세계 각국이 외출을 금지한 가운데 성인용품 판매량이 급증하고 있다는 보도가 이어지고 있다.

가디언에 따르면, 뉴질랜드 최대 성인용품 유통업체인 ‘Adult Toy Megastore’는 외출금지령이 내려진 3월 말부터 판매량이 세 배 가량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 업체의 대변인은 ”입문용 제품들이 엄청나게 팔리고 있다”고 말했다. 이 업체는 뉴질랜드 정부에 의해 필수업종으로 분류돼 영업이 허용됐다. 

캐나다의 ‘글로벌뉴스’는 캐나다 최대 온라인 성인용품 업체인 ‘Naughty North’의 판매량이 142% 늘어났다고 전했다. 이 업체의 매니저 캐롤린 이글은 ”거의 크리스마스 수준의 판매량”이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성인용품 판매업체인 ‘Stag Shop’의 온라인 주문량은 네 배 넘게 늘어났다. 

덴마크와 노르웨이, 스웨덴, 핀란드에서도 성인용품 판매량은 두 배 넘게 증가했다. 로이터에 따르면, 이 지역 최대 성인용품 판매업체인 ‘Sinful’은 4월 첫 주 동안의 온라인 판매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두 배 넘게 늘어났다.

″함께 더 많은 시간을 보내게 되면서 약간의 재미를 더 즐기려 하는 건 자연스러운 일이라고 본다.” 이 업체의 공동 소유주 마틸드 맥코브스키의 말이다.

덴마크 최대의 성인용품 리뷰 사이트는 트래픽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세 배 넘게 늘어났다고 밝혔다.

미국의 경우, 주요 성인용품 브랜드들 역시 최근 판매량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고 바이스가 보도했다.

다양한 성인용품 브랜드를 보유한 COTR의 공동 창업자이자 CEO인 알리샤 싱클레어에 따르면, 그 중에서도 3월 한 달 동안 유독 많이 판매된 물품은 ‘포켓 자외선 살균 파우치’였다.

그는 ”한꺼번에 네 개를 구매한 사람도 있었다”며 ”사람들이 열쇠, 전화기, 고글 등을 소독하는 데 활용하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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