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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타임지가 한국 내 신종 코로나 확진자 수 증가의 이유로 개방성과 투명성을 꼽았다

해외 언론도 한국 내 코로나19 확산 추세를 비중있게 다루고 있다.

  • 김태우
  • 입력 2020.02.25 14:40
  • 수정 2020.02.25 14:58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TIME)이 한국 내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자 수 증가의 이유로 개방성과 투명성을 꼽았다. 

자료사진입니다. 
자료사진입니다.  ⓒNurPhoto via Getty Images

타임은 24일(현지시각) 온라인판에 발행한 ”한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유행은 어쩌다 이렇게 빨리 통제 불능의 상태가 되었나”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코로나19의 전국적 확산 이후 국내 분위기 등을 되짚었다.

매체는 ”(코로나19) 유행의 중심에 신천지 예수교가 있다”라며 신천지 교회를 ”기이한 종교집단”으로 소개했다. 타임은 ”신천지 신도들이 신천지 교리에 따라 코로나19 확산을 방지하는 데 주의를 덜 기울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라고도 전했다. 

타임은 또 문재인 정부의 코로나19 사태 대응을 비판적으로 바라보는 시선도 있다고 전했다. 매체는 이러한 여론이 중국인 입국을 막지 않기로 한 정부 결정 때문에 촉발됐다면서 중국인 입국을 금지해달라는 청와대 국민청원에 76만 명 이상이 동의했다는 점을 언급했다.

타임
타임 ⓒTIME

반면 국내 확진자 수 증가의 이유로는 ”한국사회의 개방성과 투명성”을 언급했다. 한국조지메이슨대학교 객원 연구원인 안드레이 아브라하미안은 타임과의 인터뷰에서 ”한국 내 확진자 수가 높게 보이는 건 한국의 높은 진단 능력과 언론의 자유, 민주적으로 책임을 질 수 있는 시스템 덕분”이라며 ”한국 주변 지역에서 이 모든 걸 지닌 국가는 매우 드물다”라고 분석했다.

타임 외에도 NPR, 뉴욕타임스, CNN 등 북미 매체들은 한국 내 코로나19 증가 추세를 연일 비중 있게 다루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한국의 코로나19 진원지가 사실상 유령 도시로 전락했다며 대구 내 상황에 대해 보도하기도 했다. 

 

김태우 에디터: taewoo.kim@huff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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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코로나19 #타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