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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 클럽 관련 신종 코로나 확진자가 50명을 넘어섰다

노출자는 7000명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코로나19 지역사회 확산차단을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가 '생활 속 거리두기'로 전환된 뒤 첫 주말을 맞은 10일 오후 서울 중구 명동거리가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코로나19 지역사회 확산차단을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가 '생활 속 거리두기'로 전환된 뒤 첫 주말을 맞은 10일 오후 서울 중구 명동거리가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뉴스1

서울 이태원 클럽과 관련해 황금연휴 기간 생긴 코로나19 환자가 50명을 훌쩍 넘어섰다. 방역당국은 이태원 클럽 방문자들이 바이러스에 노출된 기간이 기존보다 빠른 4월 말부터 시작됐으며, 방문자도 7000명에 이를 것으로 추산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10일 0시 기준으로 신규 확진자는 34명으로, 이 가운데 이태원 클럽 관련 확진자가 24명이라고 밝혔다. 이 가운데 이태원 클럽을 직접 방문한 사람이 18명, 이들의 접촉자가 6명이었다.

그런데 이날 낮 12시까지 확진자 11명이 추가로 더 발생해, 이태원 클럽 관련 확진자는 이전 환자까지 포함해 누적 54명이 됐다. 이 가운데 11명은 클럽에 다녀와 확진된 이들의 가족, 직장동료, 지인 등 2차 전파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30명으로 가장 많고 경기 14명, 인천 6명, 충북 2명, 부산 1명, 제주 1명이다. 확진자 발생으로 이용자·종사자 대상 전수조사가 이뤄지는 관리 대상 기관은 경기도 성남시의료원, 인천의 한 정신병원, 제주 의료기관 2곳 등 4곳으로 불어났다.

방역당국은 바이러스 노출 가능성이 있는 기간을 지난달 30일에서 이달 6일까지로 넓혀 잡음에 따라, 조사 대상 접촉자 규모가 7000명에 이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틀 전까지는 첫 환자로 여겨졌던 용인 확진자의 이태원 클럽 방문 시점이 2일 새벽인 점을 고려해, 2일 방문자를 중심으로 1600∼1900명의 명단을 파악해 조사 중이었다.

그러나 2일 발병자가 한 명 더 발생한 데다, 4일 또는 5일 이태원 클럽 방문자 중에서도 확진자가 발생하며 범위가 넓어졌다. 더욱이 현재까지 역학조사 결과 확진 단계에서 ‘무증상’인 이들이 30%나 돼, 증상 여부에 상관없는 신속한 조사가 중요하다.

정은경 방대본 본부장은 “4월말부터 5월6일까지 서울 이태원 소재 클럽을 방문한 사람은 코로나19에 노출되었을 가능성이 크니 외출을 자제하고 자택에 머무르면서 관할 보건소나 1339에 문의해 진단검사 등 보건소 조처사항에 따라달라”며 “신속하게 검사를 받아야 본인의 건강뿐 아니라 가족이나 동료, 공동체의 안전을 지킬 수 있다는 점을 유념해주시길 간곡하게 부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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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