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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역당국이 '사회적 거리두기 회귀' 주장에 대해 입장을 밝혔다

이태원 클럽 확진자가 무더기로 발생했다.

용인에 거주하는 코로나19 확진자가 5월 2일 새벽 서울 용산구 이태원의 클럽에 방문한 것으로 확인됐다.
용인에 거주하는 코로나19 확진자가 5월 2일 새벽 서울 용산구 이태원의 클럽에 방문한 것으로 확인됐다. ⓒ뉴스1

서울 이태원 클럽에서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자가 무더기로 발생‘다시 사회적 거리두기로 회귀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방역당국이 입장을 밝혔다. 

8일 확진판정을 받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12명은 용인에 거주하는 확진자 A씨의 접촉자였다. A씨가 다녀간 이태원 클럽 방문자는 약 1500명(명부 기준)으로, 추가 확진자가 집단으로 발생할 가능성이 크다. 

A씨가 클럽에 방문한 2일은 완화된 ‘사회적 거리두기’가 시행되던 때였다. 유흥업소가 영업활동을 하더라도 마스크 착용·1~2m 거리두기를 유지하는 등의 방역수칙을 준수해야 하는 시기였다. 

사회적 거리두기 시행 기간에도 확진자가 대거 발생해 일각에서는 ‘사회적 거리두기 기간에도 방역수칙이 잘 지켜지지 않았는데, 생활 속 거리두기에서는 더욱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고 지적하고 있다. 다시 사회적 거리두기로 전환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김강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
김강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 ⓒ뉴스1

김강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정례 브리핑에서 ”클럽 내 밀접접촉이 이뤄진 시기 자체가 생활 속 거리두기로 전환하기 이전이어서 안타깝다”면서도, 다시 사회적 거리두기로 회귀할 가능성은 적다고 밝혔다. 

김 총괄조정관은 ”생활 속 거리두기로 전환된다고 하더라도 산발적인 소규모 집단감염 사례는 앞으로도 상당 기간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며 ”이러한 위험을 감수하고 일상으로 복귀하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확진 사례가 더 많더라도 방역망 내에서 안정적으로 관리되고 있는 경우라면 제대로 관리되고 통제된다는 뜻”이라며 ”위험도 전체를 종합적으로 평가하고 그에 따라 논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총괄조정관은 그러면서 방역수칙의 준수를 재차 강조했다. 그는  ”이번 클럽 사례는 생활 속 방역수칙의 철저한 준수가 왜 필요한지를 절실하게 보여주는 예”라면서 ”개개인이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켜 감염의 규모를 최소화하고 확산 속도를 늦추는 노력을 해달라”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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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클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