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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 확진 판정 받은 녹즙 배달원, 구로 콜센터 '투잡' 노동자였다

새벽 배달업무 후 구로 콜센터에서 근무했다.

심명숙 민주노총 희망연대노동조합 다산콜센터지부장이 11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민주노총 서비스연맹 대회의실에서 열린 '코로나 확산 위험 지대 콜센터 노동자 증언 및 기자회견'에서 현장 발언을 하고 있다.
심명숙 민주노총 희망연대노동조합 다산콜센터지부장이 11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민주노총 서비스연맹 대회의실에서 열린 '코로나 확산 위험 지대 콜센터 노동자 증언 및 기자회견'에서 현장 발언을 하고 있다. ⓒ뉴스1

여의도 증권가를 놀라게 한 코로나19(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확진 판정을 받은 녹즙 배달원이 새벽 배달업무 후 코로나19 대량 확진이 발생한 구로 콜센터에서 근무한 ‘투잡’ 근로자인 것으로 밝혀졌다.

11일 영등포구청에 따르면 전날 확진판정을 받은 40대 여성 A씨는 구로구 콜센터에서 6일까지 근무 후 이직했으며, 여의도에 있는 증권사인 하나금융투자와 한국투자증권 등 2곳에 녹즙을 배달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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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씨는 구로구 콜센터에서 첫 확진자가 나온 8일까진 증상이 없었지만, 9일 구로구보건소에서 검사를 진행한 뒤 10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에 따라 하나금투와 한국투자 등 해당증권사들은 10일 밤 본사 건물에 대해 방역을 실시하는 한편 접촉 직원들에 대해 자가격리 조치했다.

A씨가 배달하는 시간이 이른 새벽이라 증권사 직원 등 접촉자는 많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여의도가 금융사와 주요기관, 근무자들이 상당히 밀집된 지역이기 때문에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실제 인근의 전국경제인연합(전경련) 회관은 해당 기간 A씨로부터 녹즙을 전달 받은 접촉자가 있는 것으로 파악돼 11일 긴급 방역에 나서기도 했다.

A씨의 고객 명단에는 두 증권사와 전경뿐 아니라 KT 여의도 타워 등 인근 기관의 직원들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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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코로나19 #콜센터 #배달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