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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직' 진술한 인천 학원 강사의 고3 수강생과 친구, 어머니도 신종 코로나 추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

초기 조사 때 학원 강사 신분을 숨기고 무직이라고 진술했던 A씨가 몰고 온 집단감염

코로나19
코로나19 ⓒ뉴스1

인천 102번 확진자이자 학원강사인 A씨의 수업을 받은 고등학교 3학년생과 그의 어머니 등 3명이 코로나19 추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인천시 남동구는 관내 논현동 거주자인 B(18)군과 그의 어머니(42)가 검사 결과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14일 밝혔다. 또, B군과 같은 고등학교에 다니는 친구 C군도 이날 확진 판정을 받았다. 

A씨는 인천 미추홀구 소재 학원 강사로, B군은 최근 그의 수업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102번 확진자 A씨와 관련된 코로나19 확진자는 모두 14명(중고생 9명, 성인 5명)이다. 

인천시에 따르면, 이달 2~3일 서울 이태원 클럽 등을 다녀온 A씨는 6일 오후 미추홀구 학원에서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채 고교생 9명을 대상으로 수업을 했다. 7일에는 연수구 가정집에서 중1 학생을 상대로 과외 수업도 진행했다.

그는 지난 9일 확진 판정을 받았으나, 초기 조사 때 학원 강사 신분을 숨기고 무직이라고 진술해 감염 확산을 초래했다. 

인천시는 A씨를 감염병관리법 위반 혐의로 형사 고발할 방침이다. 이에 대해 박규웅 인천시 건강체육국장은 인천시 브리핑에서 “A 씨가 확진 판정을 받고 역학조사관에게 학원 강사라고 사실대로 말했다면 접촉 학생들을 곧바로 자가격리함으로써 추가 감염을 줄일 수 있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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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인천 #이태원 #학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