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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 대응 위한 G20 영상회의가 열린다

WHO, IMF 등 국제기구 수장들도 참석한다.

문재인 대통령
문재인 대통령 ⓒ뉴스1

코로나19가 발생한 이후 처음으로 이에 대응하기 위한 주요 20개국(G20) 화상 정상회의가 26일 밤 열린다. 미국·중국·독일·프랑스·영국·일본·러시아 등 주요 20개국 정치 지도자들과 국제기구인 유엔·국제통화기금(IMF)·세계은행(WB)·세계보건기구(WHO)·세계무역기구(WTO)의 수장들이 총 집결해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을 둘러싼 전세계 공동대응 방안을 논의한다. 감염자가 42만5천명(사망 1만9천명)을 넘고 세계 인구 27억명에게 외출금지령이 내려졌으며 국제통화기금이 세계경제 ‘침체’(2분기 연속 마이너스 성장)를 전망하는 가운데 열리는 첫 ‘글로벌 정상회의’다.

윤재관 청와대 부대변인은 25일 브리핑에서 “문 대통령이 26일 밤 9시에 열리는 코로나19 대응 G(지)20 특별 화상 정상회의에 참석할 예정”이라며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국제 공조 방안을 담은 정상 간 공동선언문이 도출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올해 G20 의장국인 사우디아라비아 국왕 비서실도 이날 “코로나19 팬데믹이 인류와 경제에 미치고 있는 여러 영향을 둘러싸고 글로벌 공조 대응방안을 논의할 것”이라고 공식 발표했다. 앞서 문 대통령은 지난 13일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통화하며 “우리 정부는 코로나19 방역과 치유 과정에서 많은 경험과 임상 데이터를 축적하고 있으며, 이를 국제사회와 적극 공유할 의사가 있다. G20 차원의 특별 화상 정상회의 개최도 좋을 것”이라며 처음으로 화상 회의를 제안한 바 있다.

문 대통령은 코로나19 방역 경험을 국제사회에 공유하고 필수적인 국제 경제 교류 필요성을 강조할 것으로 알려졌다. 윤 부대변인은 “문 대통령이 회의에서 우리 정부의 선제적이고 적극적인 방역·보건 조치 활동과 성과를 설명하고, 특히 신속하고 투명한 정보 제공, 독자적인 자가진단 앱 개발과 시행, 국민들의 자발적인 참여 등을 소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G20 화상 회의를 앞두고 미국 백악관과 의회는 25일 새벽 1시(현지시각)께 코로나19 충격으로부터 경제를 부양하기 위한 약 2조달러(약 2459조8천억원) 규모의 재정 투입 패키지를 최종 타결했다. 이 재정지출안은 곧 상원과 하원으로 넘겨질 예정이다. 에릭 율런드 백악관 입법보좌관은 의회 의사당 복도에서 기자들에게 “우리는 타결을 이뤄냈다”고 말했고, 미치 매코널 상원 공화당 원내대표도 “우리는 결국 해냈다. 전쟁 시기에 준하는 막대한 재정지출이 이뤄지게 됐다”고 말했다. 2조달러는 미국 명목 국내총생산(21조4394억달러, 2019년)의 9.3%에 이르고, 한국 명목 국내총생산(3월25일 환율 기준 2019년 1조5560억달러)보다 더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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