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사태에 따른 긴급재난지원금을 전액 기부하기로 했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7일 브리핑에서 ”문 대통령은 오늘 재난지원금 전액 기부 의사를 밝혔다”면서 ”문 대통령에게 지급될 재난지원금은 2인 가구 (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 기준 60만원”이라고 전했다.
기부는 재난지원금 신청을 하지 않는 방식으로 이뤄질 예정이라고 강 대변인은 덧붙였다.
앞서 문 대통령은 지난 4일 긴급재난지원금의 자발적 기부를 독려하면서 “형편이 되는 만큼, 뜻이 있는 만큼 참여해주시길 바란다”고 밝힌 바 있다.
정부는 오는 11일부터 긴급재난지원금 자발적 기부 신청을 받는다. 신청 과정에서 거부 의사를 밝히면 지원금 전액이나 일부를 기부할 수 있으며, 기부금은 소득세법에 따라 세액공제를 받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