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드라이브 스루’ 선별 진료소 운영이 오늘(19일) 하루동안 중단된다.
태풍급 강풍이 전국에 몰아치기 때문이다.
드라이브 스루 선별 진료소가 야외에서 몽골 텐트와 컨테이너 등 간이 장치를 설치해 운영되는 만큼 강풍에 취약하다는 판단에서다. 강풍에 따른 오염 가능성도 고려됐다.
기상청은 19일 새벽부터 20일 오전까지 전국에 태풍급 강풍이 불 것이라고 예보했다. 순간 최대풍속은 90km/h 이상으로 매우 강한 돌풍이다.
기상청은 ”(코로나) 선별 진료소에서 야외에 설치한 천막을 비롯해 간판, 건축 공사장, 철탑 등 시설물 관리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고도 당부했다.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전국 드라이브 스루 선별진료소 1163동 중 대부분이 진료를 잠정 중단한다. 241동이 일시 철거되고, 745동은 결박해 둔 상태다. 나머지 동에는 안전 장치를 했다.
서울시는 19일 하루동안 은평구 은평병원, 서초구 소방학교, 송파구 잠실주경기장 주차장, 강서구 이대서울병원 등 4곳에서 운영 중인 드라이브 스루 선별 진료소의 문을 닫는다.
나백주 서울시 재난안전대책본부 방역통제관은 ”강풍이 지나간 후에는 4개소 모두 정상 운영할 예정으로 안전한 운영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