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서 처음으로 아파트 대상 코호트 격리가 이뤄졌던 대구 한마음아파트 확진 환자 38명이 ’31번 환자’와 함께 예배를 본 것으로 드러났다.
31번 환자는 지난 2월 18일 대구에서 처음으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경우다. 이 환자가 신천지 대구교회에서 2월 9일과 16일 두 차례 예배를 본 사실이 알려진 뒤, 함께 예배를 봤던 신도들이 전국 곳곳에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김종연 대구시 감염병관리지원단 부단장은 10일 브리핑에서 ”한마음아파트 확진환자 38명은 모두 (지난달) 9일과 16일 예배에 참석했다”며 ”전파 경로는 파악 중에 있다”고 밝혔다.
한마음아파트와 신천지 대구교회는 2km 정도 떨어져 있으며, 자동차로는 5분 거리다.
한마음아파트 전체 입주자 140명 중 94명이 신천지 교인으로 확인됐다. 이중 46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확진 환자 대부분이 31번 환자와 접촉한 사실이 추가로 드러나면서 전파 경로에 대한 실마리가 풀릴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현재는 이 아파트에 대한 코호트 격리는 해제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