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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진자 급증에 병상 부족' 자가 격리 통보 받은 신종 코로나 확진자가 보건소 향해 남긴 쪽지

신종 코로나 환자 급증으로 병상 부족에 시달리는 대구

신종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은 대구 시민이 남긴 메시지
신종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은 대구 시민이 남긴 메시지 ⓒMBC

대구에서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진 환자가 대거 급증한 가운데, 증상 악화에도 즉각 치료를 받지 못하는 안타까운 사연이 전해졌다.

MBC에 따르면 지난 26일 새벽 확진 판정을 받은 66살 남성 A씨는 대구의 한 보건소 앞에 세워둔 자신의 차량 유리에 간절한 메시지가 담긴 자필 쪽지를 붙였다.

″가족 2사람 확진 판정받았습니다. 담당 공무원과 통화하고 싶어요.”

A씨는 이날 확진 판정을 받았지만, 병상 부족으로 자가 격리 통보를 받았다. 하지만 고열과 호흡곤란 등의 증세가 나타나자, 보건소를 찾은 것이다. 이에 대해 A씨는 ”(진료순서가) 밀렸는지 (예약도) 안 된다”며 밤새 보건소와 대구시청, 1339에 전화를 걸었지만 통화조차 쉽지 않았다고 토로했다. 또한, 자신의 아내도 이틀 전에 확진 판정을 받고 고열과 싸우고 있지만, 집에서 격리 중이라고 했다. 

한편 27일 기준 국내 코로나19 확진자는 밤사이 335명이 추가돼 1595명으로 늘었다. 추가 확진 환자를 지역별로 살펴보면, 대구가 307명으로 90%를 넘어섰다. 

확진자가 급속도로 증가하면서 대구시는 음압 병상 및 의료 인력난 등의 어려움에 처한 상황이다. 이에 대구시는 병상 및 의료 지원을 호소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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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코로나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