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대구의 일가족 4명이 광주에서 입원 치료를 받은 지 일주일 만에 완치 판정을 받고 11일 집으로 돌아갔다.
광주광역시는 병상이 부족해 치료를 받지 못한 대구 확진자들을 받아들이기로 하면서 총 19명을 감염병 전담 병원인 빛고을전남대병원으로 옮겨와 치료받게 했다.
경증이었던 일가족 4명은 24시간 간격으로 두 차례의 검사를 실시한 결과 모두 음성 판정을 받으면서, 11일 낮 12시 30분께 퇴원해 집으로 돌아갔다.
퇴원하는 가족들은 ”입원 치료 기간에 광주 시민들이 보내주신 따뜻한 정을 잊을 수가 없을 것 같다”며 ”편안한 여행을 하고 돌아가는 느낌”이라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이들은 ”코로나19가 완전히 극복되면 꼭 다시 광주를 찾겠다”는 말도 남겼다.
이용섭 광주광역시장은 축하의 꽃다발을 건네며 ”빛고을 광주에서 건강을 회복해 주셔서 감사드린다”며 ”건강하게 일상으로 복귀하게 돼 다행이며 광주는 늘 여러분을 응원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 시장은 이들 가족에게 주먹밥과 광주김치, 홍삼세트, 마스크와 손 세정제 등의 선물도 전달했다.
이들 가족이 퇴원하면서 빛고을전남대병원에서 입원 치료 중인 대구 지역 확진자는 15명으로 줄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