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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03월 17일 10시 06분 KST | 업데이트됨 2020년 03월 17일 10시 07분 KST

'집단 감염' 은혜의 강 교회 목사가 "입이 백 개라도 할 말이 없다"며 사죄했다

목사와 신도, 주민 등 49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뉴스1
경기도 성남시의 은혜의 강 교회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 환자가 40명 이상 발생하면서 집단 감염이 확인된 경기도 성남시 은혜의 강 교회에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앞서 정부가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종교 행사를 멈춰달라고 당부했지만, 해당 교회가 예배를 강행한 사실이 알려졌기 때문이다.

또 교회 측이 신도들의 입 안에 소금물을 분사하는 상식 밖의 소독을 진행한 모습이 포착되면서 비난 여론은 더욱 거세졌다.

은혜의 강 교회 김모 목사는 연합뉴스에 ”입이 백 개라도 할 말이 없다”며 사죄했다. 이어 그는 ”한국 사회, 교회에 누를 끼져 죄송하다”고 말했다.

코로나19 사태 속에서 예배를 강행한 점에 대해선 교회의 상황이 여의치 않다고 설명했다.

김모 목사는 ”대형교회는 모르겠지만 우리 같이 작은 교회, 목회자가 나이가 많은 곳은 유튜브 생중계를 할 인프라를 따라갈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또 ”사태가 정리되면 그만둬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은퇴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경기도 성남시 은혜의 강 교회에서는 목사와 신도, 접촉 주민 등 49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