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정부의 공식지침 : 산타클로스는 마스크 착용 안 해도 된다

영국 정부는 캐롤 부르기, 성탄극 등에 대해서도 세부 방역지침을 마련했다.
(자료사진) '산타 스쿨' 수업에 참석하기 위해 모인 산타클로스들이 체온 측정을 받고 있다. 런던, 영국. 2020년 8월24일.
(자료사진) '산타 스쿨' 수업에 참석하기 위해 모인 산타클로스들이 체온 측정을 받고 있다. 런던, 영국. 2020년 8월24일.

산타클로스가 어린이들을 만날 때 마스크를 꼭 착용하지는 않아도 된다고 영국 총리실이 밝혔다.

총리실은 지난 일요일(11월29일) 잉글랜드의 봉쇄조치가 2일 해제되면 지역별 코로나19 방역 단계와는 무관하게 올해 산타의 동굴(Santa’s Grotto) 운영을 허용한다고 발표했다.

산타클로스는 ”코로나에서 안전한 방식으로 활동”하기 때문에 어린이들을 만날 때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아도 된다고 총리실은 덧붙였다.

그러나 어린이들이 산타 할아버지의 무릎 위에 앉을 수는 없다.

총리실 대변인은 ”산타 할아버지를 만나는 것은 어린이들에게 마법 같은 경험이라는 점을 잘 알고 있다”고 기자들에게 말했다. ”따라서 우리는 그가 코로나에서 안전한 방식으로 활동할 수 있도록 예방조치들을 취할 것이다. 다만 산타가 의무적으로 마스크를 착용할 필요는 없을 것이다.”

대변인은 어린이들이 산타클로스의 무릎 위에 앉아도 되느냐는 질문에 ”우리는 산타가 코로나로부터 안전하게 어린이들을 만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지침을 마련했다”며 ”그러나 지침에 따라 (어린이들이) 무릎 위에 앉는 것은 금지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자료사진) 영국 런던 셀프리지 백화점 안에 마련된 '산타의 동굴'에서 한 어린이가 산타클로스와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2011년 12월7일.
(자료사진) 영국 런던 셀프리지 백화점 안에 마련된 '산타의 동굴'에서 한 어린이가 산타클로스와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2011년 12월7일.

영국 정부는 캐롤 부르기와 성탄극도 허용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다만 모일 수 있는 사람의 수는 제한되며, 사회적 거리두기를 준수해야 한다.

정부 지침에 따르면, 예전처럼 각 가정을 방문해 캐롤을 부르는 것은 허용되지만, 여기에 참가하는 사람은 6명을 넘어서는 안 되며 서로 2미터의 간격을 유지해야 한다. 6명을 초과하는 그룹이 친교를 나누거나 어울려서는 안 된다.

참가자들은 한 집에서 살고 있는 식구가 아닌 타인과 접촉할 때는 최소 2미터 거리를 유지해야 하며, 집 밖에서 캐롤을 불러주는 사람들과도 마찬가지로 거리를 유지해야 한다.

성가대가 실내 공간에서 노래를 부르는 것은 허용되지만, 이 때 객석에 사람이 있어서는 안 된다.

영국 정부는 지역별 방역단계에 따라 성가대가 실내에서 노래를 부를 수는 있지만 신자들이 ”에어로졸을 만들어내는” 어떠한 활동에도 참가해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코로나19 감염 위험이 높아질 수 있기 때문이다.

학교에서 성탄극을 공연하는 건 ”기존의 학교 버블(안전지대)” 안에서는 허용되지만 서로 다른 그룹이 어울려서는 안 된다.

1단계와 2단계 조치가 시행되고 있는 지역에서는 학부모들이 ”적절한 방역조치”에 따라 행사에 참석할 수 있지만, 3단계 지역에서는 온라인 스트리밍이나 녹화 등을 통한 참여가 권고된다.

* 허프포스트UK의 Santa Does Not Need A Face Mask When Meeting Children At Grottos, No.10 Says를 번역, 편집한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