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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중국인이 아니다': 신종 코로나 사태 이어지면서 논란 부른 티셔츠 문구

인종차별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한 해외 의류 쇼핑몰에서 판매되고 있는 '나는 중국인이 아니라 한국인입니다' 티셔츠.
한 해외 의류 쇼핑몰에서 판매되고 있는 '나는 중국인이 아니라 한국인입니다' 티셔츠. ⓒ뉴스1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진원지로 지목되고 있는 중국을 비롯한 아시아인들에 대한 인종차별이 심해지면서 ‘나는 중국인이 아니다’ 등의 문구가 담긴 티셔츠가 등장했다. 이 티셔츠는 코로나19 사태 전부터 해외 쇼핑몰 등에서 판매해온 제품이다. 최근 코로나19가 확산하면서 온라인상에서 확산된 것으로 보인다. 

최근 한 해외 네티즌이 ”아시아인들이 자기를 보호하는 옷”라면서 트위터에 올린 티셔츠 사진들이다. 사진 속 티셔츠에는 ‘나는 한국인이다. 중국인이 아니다‘, ‘나는 타이완 사람이다. 중국인이 아니다‘, ‘나는 말레이시아 사람이다’ 등의 문구가 영어로 적혔다.

이 게시물이 600회 넘게 공유되며 SNS에서 화제가 되자, 중국 언론도 이에 대해 보도했다. 중국 관영 ‘글로벌 타임스’는 해당 현상에 대해 소개하면서 ”코로나19가 전 세계로 확산함에 따라 해외에 있는 중국인들은 전염병과 함께 인종차별이라는 이중 위협에 노출돼왔다”고 전했다.

매체는 또 ”대만 출신 사람들이 ‘중국인이 아니다’라는 슬로건의 티셔츠를 내놓은 것도 중국 누리꾼 사이에서 비판의 지점이 됐다”라며 ”중국과 대만을 분리하는 분리주의자들의 시도는 헛된 일”이라고 지적했다. 

중국인들은 이러한 움직임이 중국을 향한 또 다른 인종차별이 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한 중국인 네티즌은 “코로나19가 중국에서 처음 보고되기는 했지만 그렇다고 발원지가 반드시 중국이라고 단정할 순 없다”고 반박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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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중국 #인종차별 #중국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