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외국 쓰레기 분리수거하는 만화' 인종차별 논란 부른 중국 SNS 게시물

인종차별 논란이 예상되는 만화 내용

코로나19 사태가 전세계적으로 지속되면서, 중국 SNS에서 인종 차별 논란이 예상되는 만화가 게시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관련 소식을 주로 다루는 섭차이나닷컴에 따르면, 지난 2일 중국의 위챗에 ”외국 쓰레기를 분리수거하는 만화 안내서 내용”이라는 글과 함께 관련 사진이 올라왔다. 사진에는 마스크를 하지 않은 채 지나가는 외국인을 중국인들이 잡아 분리수거통에 넣는 모습이 묘사된 만화 컷이 담겼다.

중국 위챗에 올라온 게시물. 현재는 삭제된 상태
중국 위챗에 올라온 게시물. 현재는 삭제된 상태 ⓒ위챗 캡처

이 게시물은 중국의 코로나19 방역 정책에 비협조적인 외국인들을 ”분리수거가 필요한 쓰레기”라고 표현했으며, 정도에 따라 ‘젖은 쓰레기‘와 ‘유해쓰레기’로 구분한 것으로 전해졌다.

매체는 해당 게시물의 내용을 소개하면서 “신종 코로나의 해외 유입 감염이 많아지면서 중국 내에서 외국인에 대한 두려움과 불신이 커지고 있다”며 “이 같은 인종차별적인 내용은 중국에서 현재 벌어지고 있는 외국인 차별의 한 단면을 보여준다”고 우려했다.

논란이 됐던 해당 게시물은 8일 기준 삭제된 상태다. 하지만 트위터와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서 빠르게 퍼지며 논란이 되고 있다. 논란이 이어지자, 자신을 중국인이라고 밝힌 한 트위터 이용자는 “대다수 평범한 중국인들은 이렇게 생각하거나 행동하지 않는다”고 반박하기도 했다.

저작권자 © 허프포스트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연관 검색어 클릭하면 연관된 모든 기사를 볼 수 있습니다

#코로나19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중국 #인종차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