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정부가 우한 이외 지역에서 새롭게 발생한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진 환자의 거의 대부분은 해외에서 유입된 것으로 파악됐다고 6일(현지시각) 밝혔다.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는 이날 브리핑에서 후베이성을 제외한 중국 본토 나머지 지역에서 추가로 확인된 코로나19 확진자 25명 중 24명이 해외에서 유입된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이들 중 17명의 확진자는 북서부 간쑤성에서 나왔다. 3월 2일부터 5일 사이에 민항기 편으로 이란을 출발해 간쑤성 성도 란저우로 입국한 중국인 승객들 중에서 확진자가 늘어났다.
그밖에 상하이(3건)와 베이징(3건), 광둥성(1건)에서도 이탈리아와 이란 등에서 입국한 중국인의 감염 사례가 확인됐다고 중국 당국은 밝혔다.
이로써 해외에서 코로나19에 감염된 중국 내 누적 확진자수는 60명으로 늘어났다는 게 중국 정부의 설명이다.
이날 기준 중국 본토의 신규 확진자는 99명으로, 이는 전날(143명)보다 44명 감소한 것이다. 1월20일 이래로 가장 낮은 규모이기도 하다.
전체 신규 확진자 중 후베이성 우한에서만 74건의 신규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왔다. 이 역시도 1월25일 이래 가장 낮은 수준이다. 우한을 제외한 후베이성에서는 이틀째 확진자가 나오지 않았다.
한편 중국 본토의 총 누적확진자는 8만651명, 사망자는 3070명으로 집계됐다. 5만5404명은 완치 후 격리가 해제됐다. 남아있는 확진자 2만2177명 중 5489명은 위중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