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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01월 24일 19시 05분 KST

국내에서도 코로나19 감염된 반려동물의 최초 사례가 나왔다

지난해 3월 홍콩에서 반려견이 감염된 적은 있지만 한국에서는 처음이다.

ASSOCIATED PRESS
자료 사진 

국내에서 반려동물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첫 사례가 나왔다. 정부는 농림축산식품부와 방역당국 공동으로 반려동물 관리지침을 마련할 계획인 가운데, 반려동물이 사람에게 코로나19 바이러스를 옮길 가능성은 매우 낮은 것으로 보고 있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2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서 “최근 한 집단감염 사례의 역학조사 과정에서 반려동물이 코로나19에 감염된 사실을 방역당국이 확인했다”고 말했다. 정 총리가 언급한 ‘코로나19 감염 반려동물’은 108명(24일 0시 기준)의 집단감염이 발생한 경남 진주 국제기도원에서 기르던 고양이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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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총리는 “반려동물을 가족같이 여기며 일상을 함께 하고 계신 분들, 생활 속에서 반려동물을 흔히 접하는 많은 국민들께 걱정과 불안을 드릴 수 있는 일인 만큼 방역당국은 사람과 동물간의 코로나19 전파 가능성을 과학적으로 평가해서 투명하게 공개하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농림축산식품부가 방역당국과 협의해 반려동물 관리지침을 마련하는 등 국민 불안감이 없도록 조치해달라”고도 주문했다.

지난해 3월 홍콩에서 세계 최초로 코로나19 양성반응이 나온 반려동물(개)이 보고된 이후 일각에선 반려동물이 ‘코로나19 숙주’가 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기도 했지만, 세계보건기구(WHO) 등은 이같은 가능성에 선을 그었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사회전략반장도 이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정례브리핑에서 “전세계적으로 인간에게서 반려동물한테 (코로나19가) 감염된 것으로 추정되는 감염사례들은 몇개 보고되고 있지만 역으로 반려동물로부터 인간한테 감염된 사례는 아직까지 확인된 바 없다”며 “현재 방역당국에서 좀더 엄밀하게 해외자료들을 수집하는 등 국내에서 발생한 반려동물 감염사례 여파에 대해 조사 중”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