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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11월 24일 17시 54분 KST

코로나19 재확산 맞은 방역당국의 당부 : "올해 모임은 없다고 생각해달라"

가족 및 지인 간 모임에서 집단감염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

뉴스1
(자료사진)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

″한 말씀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24일 오후 중앙방역대책본부 정례 브리핑에 나선 권준욱 부본부장이 국내 코로나19 재유행 추세를 언급한 뒤 조심스럽게 운을 뗐다.

″코로나19가 우리나라뿐 아니라 세계적으로 다시 대유행을 맞이한 가운데 우리나라는 다시금 위기상황을 맞이한 현재 (상황)입니다. 그렇지만 반드시 극복해야 하고 또 극복할 수 있다고 방역당국은 믿고 있습니다.” 권 부본부장이 말했다.

그러나 ”지금 관건은 일상에서 지인들과의 모임조차도, 만남조차도 얼마나 줄이고 자제하느냐”에 달려있다고, 그는 강조했다. 모임과 외출을 자제해달라고 거듭 호소한 것이다.

″송구한 표현이지만 코로나19의 전국적인 대유행이라는 위기를 막기 위해서는 이제 2020년에 모임은 없다고 생각해주시고 연말연시 모임을 하지 말아주시기 바랍니다.”

NurPhoto via Getty Images
(자료사진) 

 

특히 그는 ”활동범위가 넓고 무증상 감염이 많은 젊은층”에게 외출과 모임을 자제해달라고 당부했다. 

″(젊은층은) 경각심을 더 가져주시고 거리두기 강화가 더 필요합니다. (중략) 젊을수록 더욱 2020년 모임은 더 이상 없다고 생각해주시고 이번 연말연시는 대면모임 없는 시간을 보내주십시오. 이것이 우리 주변의 고위험군의 생명을 지키고 의료역량을 보존하면서 코로나19 백신이 없는 이 마지막 겨울을 무사히 넘기는 방법입니다. 절박하게 말씀드립니다.”  

실제로 최근 국내 코로나19 발생 현황을 보면, 가족 및 지인 간 모임에서 집단감염 사례는 크게 증가했다.

11월 8일부터 일주일 동안 발생한 집단감염 사례는 41건으로 3주 전의 14건보다 3개 가까이 늘었다. 그 중에서도 가족·지인 간 모임에서 집단감염 사례는 같은 기간 6건에서 18건으로 늘어났다. 사우나 같은 다중이용시설에서의 집단감염 발생 건수는 1건에서 10건으로 급증했다.

권 부본부장은 식사나 목욕 등 ”어쩔 수 없이 마스크를 착용할 수 없는 상황에서는 절대로 대화를 하지 않도록” 해달라고 요청했다.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상황에서는 ”언제든 감염될 위험이 있다”는 점도 거듭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