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서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해 미국의 일부 병원들은 의료 장비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 가운데, 의학 드라마 제작진들이 나섰다. 드라마 소품으로 사용된 수술용 마스크, 장갑 등의 의료 장비들을 병원에 기부하기로 한 것이다.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미국 인기 의학 드라마 ‘시카고 메드’ 측은 ”모든 공급품을 일리노이 공중 보건부에 기부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기부용품에는 경찰서를 배경으로 한 드라마 ‘시카고 PD’의 장비와 소방서를 배경으로 한 ‘시카고 파이어’의 마스크도 포함됐다고 덧붙였다.
미국 폭스TV의 의학 드라마 ‘더 레지던트’도 마스크와 수술용 장갑, 옷, 실험실 코트와 격리 가운 등을 그래디 병원에 기부했다고 병원 관계자가 전했다.
이외에도 ‘그레이 아나토미’ 등 다른 의학 드라마 제작진들도 이미 기부했거나 기부를 계획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