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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국 후 코로나19 확진 판정 받은 유학생, 비행기 타기 전 해열제 복용했다

비행기 탑승 전 발열 검사와 귀국 후 검역을 무사히 통과했다.

  • 허완
  • 입력 2020.04.04 17:37
인천공항에 마련된 선별진료소에서 입국자들을 대상으로 코로나19 진단검사가 실시되고 있다. 2020년 4월1일.
인천공항에 마련된 선별진료소에서 입국자들을 대상으로 코로나19 진단검사가 실시되고 있다. 2020년 4월1일. ⓒJUNG YEON-JE via Getty Images

미국 캔자스에서 유학 중 귀국했던 부산지역 110번 환자(18세·남성·동래구)가 한국행 비행기에 탑승하기 전에 다량의 해열제를 복용한 것으로 확인됐다.

4일 부산시에 따르면 110번 환자는 미국에 체류하고 있던 지난 23일부터 고열, 근육통 등 코로나19 증상이 발현됐다.

이 환자는 24일 미국에서 시카고를 경유(대한항공 KE038편)해 귀국길에 올랐으며, 비행기 탑승 전 아세트아미노펜 계열의 해열제 20알가량 복용했다.

미국서 비행기 탑승 전 이후 미국 공항에서 실시된 발열 검사에서 걸리지 않았고, 25일 인천공항 입국 검역대 역시 무사히 통과했다.

현재 모든 입국자(내국인, 외국인)에 대한 코로나19 진단검사가 실시되고 있다.
현재 모든 입국자(내국인, 외국인)에 대한 코로나19 진단검사가 실시되고 있다. ⓒJUNG YEON-JE via Getty Images

 

인천공항에 도착한 110번 환자는 인천공항에서 아버지의 차를 타고 부산 자택까지 이동했다. 다음 날 오전 보건소에서 진단검사를 받은 뒤 확정 판정을 받고, 당일 밤 부산의료원으로 이송됐다.

부산시는 110번 환자가 선별진료소에서 해열제 복용사실과 미국에서 근육통 등 코로나19 증상이 있었다는 사실을 진술했다고 말했다.

시는 밀접접촉자인 가족을 대상으로 검사를 진행한 결과 ‘음성’으로 나왔으며, 비행기 기내 접촉자는 관할기관에 통보한 상태라고 말했다.

다만 기내 접촉자의 경우 별다른 증상이 없어 검사를 진행하지 않은 상태다. 접촉자는 2명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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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코로나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