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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로 발 묶인 비행기들 때문에 전 세계 공항에 '주차난'이 빚어지고 있다

여행 제한 조치를 취하는 국가들이 늘어나면서 아예 운항을 중단하는 항공사가 속출하고 있다.

  • 허완
  • 입력 2020.03.25 18:23
털사국제공항. 털사, 오클라호마주. 2020년 3월23일.
털사국제공항. 털사, 오클라호마주. 2020년 3월23일. ⓒNick Oxford / Reuters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로 여행금지나 입국 제한 같은 조치를 취하는 국가들이 늘어나면서 전 세계 항공사들이 운항 편수를 축소하거나 아예 모든 운항을 중단하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

이스타항공을 비롯해 에미레이트항공에티하드항공, 타이항공, 케냐항공 등은 일부 예외를 제외하고 국내선과 국제선의 모든 운항을 중단하기로 했고, 인도 남미 일부 국가 등은 모든 항공편의 이착륙을 금지했다.

항공기 추적 사이트 ‘플라이트레이더24’ 자료에 따르면, 올해 초만 해도 하루에 18만건에 달하던 전 세계 항공기 운항횟수는 24일 9만8000여건 수준으로 급감했다. 

이에 따라 전 세계 항공사들이 비행기들을 세워둘 장소를 찾느라 애를 먹고 있다고 로이터가 24일(현지시각) 보도했다.

공항 활주로나 유도로는 거대한 비행기 주차장으로 변했고, 스위스항공은 비행기를 세워둘 곳을 찾지 못해 취리히 인근 군용 공항을 빌려야만 했다.

미국 델타항공은 사막 지대에 위치한 파이널 에어파크로 비행기들을 옮겼다. 이곳은 흔히 퇴역한 항공기가 생을 마감하는 ‘항공기의 무덤’으로 불리는 곳이다.

전 세계 곳곳 공항에 비행기들이 기약없이 ‘주차’되어 있는 모습을 사진으로 모아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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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코로나19 #비행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