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2020년 02월 07일 10시 07분 KST | 업데이트됨 2020년 02월 07일 10시 15분 KST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를 처음 알린 중국 우한 의사가 사망했다

환자 치료 중 감염됐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발생을 처음 발견하고 이를 세상에 알린 중국 우한중앙병원 의사 리원량이 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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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원량

중국 우한중앙병원은 7일 공식 웨이보를 통해 리원량의 사망 소식을 전했다. 병원 측은 이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과 싸우다 불행히도 감염된 우리 병원의 안과 전문의 리원량이 2020년 2월 7일 오전 2시 58분에 사망했다”라며 ”우리는 매우 안타깝게 생각하며 애도를 표한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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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원량 사망 발표

리원량은 지난해 12월 우한 내 수산물시장에서 온 7명의 환자에게서 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SARSㆍ사스)과 비슷한 증세를 발견했다. 이에 그는 자신의 의과대학 동문과 함께 있는 채팅방에 이를 알렸고 해당 메시지는 발신자의 이름조차 가려지지 않은 채 인터넷을 통해 빠르게 퍼졌다.

우한 경찰 당국은 루머 유포를 이유로 리원량과 해당 채팅방에 참여한 다른 의사들을 체포했다. 그는 경찰 조사에서 ”더 이상 불법행위를 저지르지 않겠다”는 내용의 각서에 서명한 뒤 1시간 만에 풀려났다. 

리원량이 발견한 ‘새로운 사스‘는 이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로 명명됐다. 

병원으로 돌아간 그는 진료를 보던 환자로부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감염됐고 지난 1일 바이러스 확진 판정을 받았다. 그로부터 6일 만인 7일 새벽, 그는 결국 폐렴 증세로 숨을 거두고 말았다.

사망 전 리원량은 뉴욕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중국 당국의 정보 통제에 유감을 표했다. 그는 당시 ”당국이 전염병(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대한 정보를 더 빨리 공개했다면 상황은 더 나아졌을 것”이라면서 ”개방성과 투명성이 보장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한 바 있다. 

 

김태우 에디터: taewoo.kim@huffpost.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