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세 번째 확진 환자는 서울 강남구 소재 병원, 호텔 등을 방문했다

26일 확진 판정을 받은 54세 한국인 남성이다.

  • 김태우
  • 입력 2020.01.27 14:46
  • 수정 2020.01.27 14:47

국내 세 번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환자의 이동 경로가 확인됐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뉴스1

27일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세 번째 환자인 54세 한국인 남성은 20일 귀국한 뒤 아무런 증상이 없어 게이트 검역을 통과했다. 이후 22일 열감과 오한 등을 느껴 해열제를 복용했고 24일까지 자유롭게 외부활동을 한 뒤 25일 기침과 가래가 발생해 자진신고, 26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보건당국은 이 환자가 증상 발현 후 의료기관을 방문했거나 호텔에 체류한 사실 등을 확인했다.

역학조사 결과에 따르면, 환자는 22일 개인 렌터카를 이용했으며 이날 오후 1시쯤 서울 강남구 신사동 소재 의료기관인 ‘글로비 성형외과‘에서 치료를 받는 지인 진료에 동행했다. 이후 인근 식당을 이용한 뒤 강남구 역삼동 소재 ‘호텔뉴브’에서 투숙했다.

23일 이 환자는 점심 때쯤 한강 변 편의점인 ‘GS 한강잠원 1호점’과 이후 강남구 역삼동 및 대치동 일대 음식점을 이용했다.

24일 점심에는 다시 ‘글로비 성형외과’ 지인 진료에 동행했고, 오후 일산 소재 음식점 및 카페 등을 이용한 뒤 저녁에 일산 모친 자택에 체류했다.

이 환자는 25일 모친 자택에서 기침과 가래가 발생해 질병관리본부 콜센터 1339에 신고했고 이후 보건소 구급차를 통해 일산 명지병원으로 이송, 격리돼 현재 치료 중이다.

보건당국은 연휴 기간에도 운영 중인 의료기관과 호텔, 일부 음식점 등에 대해선 접촉자 조사 및 소독조치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다만 일부 업소는 배달 음식점 등으로 확인됐거나 연휴 동안 운영을 하지 않아 실제 방문 여부 등을 확인하며 방역조치를 실시 중이다.

세 번째 환자와 접촉자는 현재까지 74명으로 파악됐다. 이 중 호텔 종사자 가운데 1명이 유증상자로 확인돼 국가지정 입원치료병상으로 격리조치됐으나 검사 결과 음성으로 확인돼 격리 해제됐다. 나머지 접촉자는 증상이 없어 자가격리(가족, 동행 지인 등 14명) 및 능동감시가 실시되고 있다.

27일 오후 현재까지 국내에서 발생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진 환자는 네 명에 달한다. 확진자를 제외한 조사대상 유증상자는 57명이나 검사 중인 1명 외 56명은 검사 결과 음성 반응을 나타내 격리 해제됐다.

저작권자 © 허프포스트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연관 검색어 클릭하면 연관된 모든 기사를 볼 수 있습니다

#사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우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