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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03월 25일 21시 13분 KST | 업데이트됨 2020년 03월 26일 00시 20분 KST

최동석 KBS 뉴스 앵커에게 하차 요구가 쏟아지고 있다

공영방송 앵커가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천하지 않았다는 지적

KBS
최동석 아나운서

최동석 아나운서에 대해 ‘뉴스에서 하차하라’는 요구가 쏟아지고 있다. KBS 뉴스9 게시판에는 최동석 앵커의 하차를 요구하는 글이 줄을 잇고 있다.

사연은 이렇다.

최동석 앵커의 부인인 박지윤 아나운서는 지난 주말 가족들과의 여행 사진을 인스타그램에 올렸다. 박지윤 아나운서는 사진에 ”즐거웠던 50여분간의 산행을 마치고 역병 속에 피어나는 가족애를 실감하며 카페로 향했다”는 설명을 덧붙였다.

이에 한 네티즌이 ”지금 같은 시기에 여행 사진은 안 올리시는 게 어떨까 조심스럽게 말씀드린다. 가급적 외출을 자제하고 모두 집에 있는 시기이니까 말이다”라는 댓글을 달았다.

정부가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한 차원 높은 수준의 ‘사회적 거리두기’를 당부한 만큼 유명인으로서 모범을 보여야 한다는 지적이었다.

뉴스1
박지윤 아나운서

하지만 박지윤 아나운서는 다소 날이 선듯한 태도로 ”관광지를 돌아다니는 게 아니라 프라이빗 콘도에 저희 가족끼리만 있었다. 남편이 직장에 출근하는 것보다도 안전하다”고 답했다.

이후 박지윤 아나운서는 인스타그램 스토리를 통해 ”요즘 이래라 저래라 프로 불편러들이 왜 이렇게 많아. 자기 삶이 불만이면 제발 스스로 풀자. 남의 삶에 간섭 말고”라며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사회적 거리두기‘를 독려하는 네티즌을 ‘프로 불편러’라고 폄하한 셈이다.

온라인상에서 논란이 확산되자 박지윤 아나운서는 문제가 된 사진과 스토리 게시글을 인스타그램에서 모두 삭제했다. 인스타그램 계정은 비공개 상태다.

그러면서 박지윤 아나운서는 ”논란이 된 적도 없는 일”이라며 일축하는 모습을 보였다.

박지윤 아나운서는 인스타그램에 ”논란이 된 적도 없는 일을 그것도 비공개 계정의 일을 기자님이 상세히 쓰신 것 보니 문제를 제기하신 분이 안 풀려 제보하셨거나 기삿거리가 필요하신 분이 이 안에 계시네요”라는 글을 새롭게 올렸다.

이어 그는 ”왜곡된 보도에 의도치 않게 남편이 피해를 보는 게 싫습니다... 혹시 응원을 해주시고 싶으시다면 그분을 응원해주세요”라고 말했다.

KBS
KBS 뉴스9 게시판

하지만 박 아나운서의 바람과 달리 KBS 뉴스 게시판엔 남편 최동석 아나운서의 뉴스 하차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다. 공영방송인 KBS의 뉴스 앵커가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천하지 않는 모습을 보이면서 뉴스의 신뢰도를 떨어뜨렸다는 비판이다.

″뉴스에서는 사회적 거리두기를 말하면서 뒤에서는 여행 다니시는 최동석 아나운서가 과연 뉴스를 진행할 자격이 있나요?”
″사회적 거리두기 실천하는 국민들을 한순간에 바보로”
″국가에서 권고한 사항을 지키지 않는 방향으로 행동한 결과에 대해서 책임을 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모두 다 힘들고 사회적 거리를 두자고 모두 참고 이겨내자고 하는 이 시기에 자기가 인스타에 자랑용으로 그렇게 여행을 다녀온 사진을 올렸어야만 했나요?”

최동석 아나운서는 지난해 11월 KBS 메인 뉴스 프로그램인 뉴스9의 앵커로 발탁돼 진행을 맡고 있다. 그보다 앞선 지난해 4월에는 아나운서1부 팀장으로 승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