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 청도대남병원에서 열린 이만희 신천지 교주 형 장례식에 최소 170여명이 다녀간 것으로 보인다.
매일신문이 입수한 부조계를 보면 178번까지 작성돼 있다.
이 중 청도주민 30명 가량을 제외한 나머지는 모두 외지 손님이라는 게 장례식 관계자의 설명이다.
이 부조계에서 특히 눈에 띄는 것은 코로나19 전파지로 지목되는 ‘신천지 대구교회’ 교인의 흔적이다.
부조계 116번으로 이름을 올린 한 교인은 자신의 소속을 ‘신천지 대구교회’라고 썼다.
이 교인 외에도 신천지 포항교회, 신천지 경주교회 교인들이 다녀간 것으로 추정된다.
보건당국은 현재 이 부조계를 넘겨 받아 역학조사를 진행 중이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청도대남병원 확진자와 신천지 대구교회 확진자의 발병 시기 등이 비슷하기 때문에 연결고리가 있지 않을까라는 가능성을 놓고 조사 중”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