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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이 "미미한 역량조차 방역에 집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난데없이 '이재명 신천지 신도설'이 돌고 있다

이재명 경기도지사
이재명 경기도지사 ⓒ뉴스1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신천지 잡기’에 앞장 섰던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뜻밖에 소문에 휩싸였다.

‘신천지 신도설‘과 ‘신천지 특수관계설’ 등이 그것이다.

신천지에 대해 긴급 행정 명령을 내리는 등 강도 높은 압박 행정을 보여준 이 지사가 이러한 소문의 주인공이 된 이유는 뭘까.

지방자치단체가 신천지를 상대로 강력 대응에 나선 반면 이재명 지사는 신천지를 고발하지 않겠다고 밝혔기 때문이다.

지난달 28일 대구광역시는 신천지 대구교회 관계자들을 감염병예방법 위반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고, 지난 1일 서울특별시는 이만희 총회장과 지도부 등을 살인죄 등으로 검찰에 고발했다.

이재명 지사는 1일 페이스북에 신천지를 고발하지 않겠다고 한 이유를 네 가지로 정리해 밝혔다.

1. 경기도는 이미 신천지본부 강제조사로 필요한 신도명단은 서버에서 모두 입수하였고 조사까지 거의 마친 상태이므로 더 이상 고발이 방역에 필요하지 않았습니다.

2. 응답률과 응답진실성 제고 및 신속정확한 조사를 위해 공무원 50명의 관리 하에 신천지 신도 350명이 직접 전화를 하고 조사 전에 신천지 명의로 조사에 성실히 응하라는 메시지를 발송하는 등 협조중인데 고발을 하면 적대관계를 조성해 방역공조에 장애가 될 수 있습니다.

3. 고발조치를 위해 쓸데없이 행정력을 낭비해야 합니다.

4. 당시 검찰 수사가 개시된 사실을 이미 알고 있었고, 수사 협조까지 약속했기 때문에 수사를 위해 고발이 필요하지도 않았습니다. 제가 기자회견당시 ‘신천지 수사가 개시될 것’이라는 말을 두 번이나 한 이유이기도 합니다.

끝으로 이재명 지사는 ”수사 기관이 할 일과 방역당국이 할 일은 따로 있다”고 강조하면서 ”방역당국인 경기도는 1분 1초, 미미한 역량조차 방역에 집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금은 정치 아닌 방역에 집중할 때”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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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코로나19 #이재명 #신천지 #경기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