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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크 구매 행렬에서 '신종 코로나' 확진 환자가 발각됐다

'코로나19' 전파 우려가 커지고 있다

KBS 뉴스9
KBS 뉴스9 ⓒKBS

3월 2일 오전 대구 우체국 앞.

대구 시민들은 코로나19 감염 불안 속에서도 정부가 확보한 마스크를 한 장이라도 구입하기 위해 아침 일찍부터 줄을 길게 늘어섰다.

공적 마스크 판매 현장을 취재하기 위해 현장을 찾은 KBS 취재진은 이곳에서 뜻밖에 인물을 맞닥뜨렸다.

‘확진자인데 마스크를 못구했다’며 혼잣말을 하는 한 남성.

취재진이 코로나19 확진 여부를 재차 확인했는데 돌아오는 답변은 놀라웠다.

코로나19 확진자

″아침에 전화 왔더라고 확진자인데... 꼼짝도 말고 들어앉아 있으라는데 마스크는 사러 나와야 할 거 아닙니까. 안 그래요?

이는 명백히 ‘감염병예방법’(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에 해당하는 행위다.

기자: 확진 판정 받으면 집 밖으로 나오시면 안 돼요. 전염되잖아요.
확진자: 들어가야겠네 그럼.

(해당 남성은 1분 22초쯤 등장한다)

취재진은 남성에게 대중 교통을 타지 말고 집으로 돌아가야 한다고 한 번 더 주의를 준 뒤, 대구중부경찰서에 신고했다.

경찰이 확인한 결과, 이 남성은 실제 코로나19 확진 환자로 확인됐다.

현재 이 남성은 강제 격리돼 치료를 받고 있으며, 감염병예방법 위반 행위에 대해선 추후 조사를 받을 예정이다.

이 남성과 접촉했던 KBS 취재진은 자가 격리 중이다. 

이 경우 뿐만 아니라 우체국, 하나로마트 등 공적 마스크 판매처에서의 ‘코로나19’ 감염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불특정 다수가 몰리는 데다가, 마스크를 구입하기 위해선 한곳에서 장시간 대기해야 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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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코로나19 #마스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