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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삼척시가 '축구장 8개 규모' 유채꽃밭을 모조리 갈아엎었다

'코로나19' 막기 위해 유채꽃 축제를 취소한 데 이어...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을 막기 위해 매년 열던 유채꽃 축제를 취소한 강원 삼척시가 이번엔 유채꽃밭을 갈아엎었다.

유채꽃을 보기 위해 몰려드는 상춘객들을 막을 수 없었던 탓이다.

삼척시는 봄마다 여는 ‘삼척 맹방 유채꽃 축제’를 일찌감치 취소하고, 유채꽃밭을 아우르는 옛 7번 국도에 주·정차를 금지했다.

3일 오후 강원 삼척시가 맹방 유채꽃 축제를 취소했음에도 찾아오는 관광객들로 인해 유채꽃밭을 갈아엎고 있다.
3일 오후 강원 삼척시가 맹방 유채꽃 축제를 취소했음에도 찾아오는 관광객들로 인해 유채꽃밭을 갈아엎고 있다. ⓒ뉴스1 / 삼척시 제공

하지만 중앙일보에 따르면 지난 주말부터 사진을 찍기 위해 마을 입구에 주차를 하거나, 통행로를 벗어나 유채꽃밭으로 들어가는 일이 발생했다. 삼척시가 유채꽃밭 입구에 설치해둔 축제 취소 안내문과 바리케이드도 소용이 없었다.

오는 주말 상춘객이 대거 유채꽃밭을 찾을 것을 우려해, 삼척시는 축구장 8개를 합친 규모의 유채꽃밭을 갈아엎었다.

YTN에 따르면 유채꽃 종자를 확보하기 위해 유채꽃밭 일부를 남기는 것도 고려됐다. 하지만 이마저도 상춘객을 부를까 모조리 갈아엎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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