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진 대구시장이 내일(14일) 신천지 교인들의 모임이나 집회가 있을 경우 엄벌 조치하겠다고 경고했다.
오는 14일은 신천지 창립일이다. 보통의 경우 창립일이 되면 신천지 교인들은 교회 등에 모여 ‘창립일 기념 예배’를 열고 자체적으로 기념식을 가진다.
권영진 시장은 13일 ‘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서 ”신천지 창립일인 내일, 교인들의 모임이나 집회 시도가 없는지 경찰의 협조 하에 모니터링하고 있다”며 ”만약 모임과 집회를 금지하도록 한 행정명령을 어길 경우, 법에 따라 엄벌 조치하겠다”고 말했다.
대구시에 따르면 지역 내 신천지 교인은 1만 439명이다. 이 중 5647명이 코로나19 검사 결과 음성으로 판정돼 지난 12일 격리가 해제됐다.
신천지 측은 창립일 기념 모임은 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신천지 관계자는 중앙일보에 ”기념일 모임은 없다. 행사도 없다. 보건당국에 적극적으로 협조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대구교회 관계자는 ”개별 모임을 갖는 교인이 있다면 교회 신자 명단에서 빼겠다는 지침까지 공유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