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가 확산 중인 대구에서 국내에서 처음으로 아파트 대상 ‘코호트 격리’가 시행됐다. 확진자가 무더기로 나오면서다.
코호트 격리란, 특정 질병에 노출된 사람들을 한 집단으로 묶어 모두 격리시키는 조치다.
코호트 격리된 아파트는 대구 달서구 성당동 대구시종합복지회관 내에 위치한 한마음아파트다.
대구시 소유의 100세대 규모 임대 아파트로, 대구시내 사업장에 근무하는 35세 이하 미혼 여성 근로자가 입주할 수 있다.
대구시에 따르면 142명이 거주 중인 이 아파트에서 지금까지 46명의 코로나19 확진 환자가 발생했다.
확진 환자 중 14명은 병원으로 이송됐고, 나머지 32명은 입원 대기 중이다.
추가 확진자 발생을 막기 위해 거주자 전원에 대한 검체 검사를 실시했고, 1인 1실 자가 격리 조치를 한 상태다.
이 아파트는 현재 일반인 출입이 통제되고 있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7일 코로나19 정례 브리핑에서 ”(코로나19 확진 환자) 거주지 분포 분석 중 해당 아파트에서 많은 확진자가 발생한 사실을 확인하고 심층 조사한 결과 입주자 중 94명이 신천지 교인인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