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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맛집일보가 대구 자영업자 살리기에 나섰다

그야말로 선한 영향력이다

'코로나19 확산 여파' 텅 빈 대구 동성로
'코로나19 확산 여파' 텅 빈 대구 동성로 ⓒ뉴스1

코로나19가 확산함에 따라 대구 도심이 활기를 잃었다.

대구시민들이 모이던 동성로는 물론이고 동네에서도 사람을 찾아보기가 어려울 정도다.

특히 자영업자들의 피해가 심각한 상황이다.

이러한 가운데 페이스북 페이지 대구맛집일보의 선한 영향력이 주목 받고 있다.

50만명에 가까운 팔로워를 보유한 이 페이지는 대구 곳곳의 맛집을 주로 공유해왔다.

하지만 대구 내에서 코로나19 확진 사례가 잇따라 확인되던 지난 21일부터는 기존과는 조금 다른 게시물들이 올라오고 있다.

미처 판매되지 못한 과일, 식자재, 완제품 등을 공유하며 자영업자 살리기에 발벗고 나선 것이다.

대구맛집일보 게시물
대구맛집일보 게시물 ⓒ페이스북 / 대구맛집일보

지난 21일 페이스북 관리자는 ”비싼 임대료와 인건비를 감당할 수 없는 상황”이고 ”많은 업체들이 가지고 있는 식재료도 소비를 하지 못해 이중으로 손해를 보고 있다”며 대구 지역 자영업자들의 상황을 전했다.

그러면서 그는 ”별거 아닌 페이지이지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자 도움이 필요한 업주님들 직원분들 메시지 주시면 최선을 다해 알리고 돕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후 대구맛집일보에는 손님들의 방문을 기다리고 있는 대구 내 식당들의 소개가 이어지고 있다.

이들 식당들은 평소보다 마진을 적게 남겨 판매하면서 코로나19 여파를 줄이고, 팔로워들은 저렴한 가격으로 음식 등을 구입하면서 페이지를 통해 상생하는 구조가 형성됐다.

이같은 선한 영향력은 실제 ‘완판’이라는 결과를 낳았고, 시민들의 지지와 응원이 쏟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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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코로나19 #미담 #대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