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코로나19 13번째 사망자가 발생했다.
74세 남성으로, 20년 전 신장이식 수술을 받은 이력이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신천지 대구교회 전수 조사 대상자로 선정돼 검사를 받았다.
문제는 이 환자가 사망 전날(26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뒤, 집에서 입원 대기 중이었다는 사실이다.
그동안 특별한 치료도 이뤄지지 않았다.
대구시 감염병관리지원단 김종연 교수는 ”특별한 치료는 없었고, 증상 발생만 모니터링만 했다”고 설명했다.
김 교수는 이어 ”어제 오후까지는 발열, 기침뿐이었다”고 덧붙였다.
대구시에 따르면 이 남성은 27일 오전 6시 53분 호흡곤란 증세가 나타나 달서구보건소에 신고했다.
이후 달서구보건소가 대구시에 응급 환자 발생 상황을 보고한 뒤, 오전 7시 29분 영남대학교 의료원으로 이송이 결정됐다.
하지만 이송 과정 중 심정지가 발생했고, 병원 도착 후 심폐 소생술을 실시했지만 오전 9시가 지난 시점에 결국 사망했다.
대구시의 안내에 따라 자택에서 입원 대기 중이었던 이 환자는 호흡곤란을 신고한 지 2시간이 조금 지나 사망했다.
27일 오전 9시 기준 대구지역 코로나19 누적 환자 수는 1017명이다.
이중 300명 넘는 환자가 입원 대기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