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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가 대구에 뜨자 다른 '의사 출신' 국회의원들의 행보가 관심이다

일단 대구엔 없다

‘의사 출신’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대구에서 ‘코로나19’ 의료 봉사 활동을 3일째 이어가면서 여의도 시절보다 더 큰 관심을 받고 있다.

안 대표는 병원 근처 모텔에서 숙식을 해결하며, 기한을 정하지 않은 채 환자들을 돌보고 있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뉴스1

네티즌 반응은 뜨겁다. ‘쇼라고 하더라도 이런 쇼는 언제든지 환영’이라는 분위기다.

더욱이 대구에서만 3500명이 넘는 코로나19 확진 환자가 발생하면서 의료진이 부족하다보니, 안 대표의 ‘쇼’는 더욱 주목 받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다른 ‘의사 출신’ 국회의원들의 행보에도 관심이 쏠린다.

국회의사당
국회의사당 ⓒ뉴스1

20대 국회에서 의사 면허를 소지한 의원은 3명뿐이다.

미래통합당 박인숙 의원(서울 송파구갑)과 신상진 의원(경기 성남시중원구), 그리고 더불어민주당 윤일규 의원(충남 천안시병)이다.

이들은 지금 어디서 무얼하고 있을까?

세 사람 모두 현재 대구에 있지는 않은 것으로 전해진다.

공통점이 하나 더 있다. 국회에서 ‘코로나19’ 관련 특별위원회 활동을 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신상진 미래통합당 의원
신상진 미래통합당 의원 ⓒ뉴스1

대한의사협회장을 지내기도 한 신상진 통합당 의원은 여야가 합의해 지난 2일 첫 회의를 연 국회 코로나19 대책 특별위원회에 이름을 올렸다.

이보다 앞서는 미래통합당 우한 코로나19 대책 특별위원회 부위원장으로 임명됐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국내 정식 명칭은 코로나19이지만, 미래통합당에선 ‘우한 코로나19’라는 이름을 사용하고 있다.)

신 의원은 정부의 코로나19 대응을 줄기차게 비판하고 있다. 지난 1일에는 대구에서 코로나19 대응을 총괄하고 있는 정세균 국무총리를 가르켜 ”정세균 총리는 대구에서 뭐하시나? 감염될까봐 어디 잠적하셨나?”는 글을 페이스북에 올리기도 했다.

윤일규 더불어민주당 의원
윤일규 더불어민주당 의원 ⓒ뉴스1

윤일규 의원과 박인숙 의원은 각 당 코로나19 특위에서 활동 중이다.

문재인 대통령의 자문 의사로 알려진 윤 의원은 민주당 코로나19 재난안전대책위원회 위원이다. 하지만 눈에 띄는 활동을 하진 않았다.

박인숙 미래통합당 의원
박인숙 미래통합당 의원 ⓒ뉴스1

박인숙 의원은 통합당 우한 코로나19 대책특별위원회 위원이다. 박 의원은 코로나19 관련 국내와 해외 현황을 페이스북에 매일 업로드하고 있다.

또 박 의원은 ‘의사 출신 국회의원들이 대구에 가서 의료 봉사를 해야하는 것 이나냐’는 지적에 대해서도 페이스북을 통해 답변을 내놨다.

”묘안이 없다”는 입장이다. 박 의원은 페이스북에 관련 기사를 올리면서 ”대구경북지역 의료진들이 신체적, 정신적으로 극심한 과부하가 걸린 상태라 저도 대구에 가서 돕고 싶다”면서도 ”혹시나 그 후 국회에 출석 할 수 없기 때문에 많이 망설이고 있다”고 밝혔다.

‘의사 출신’ 세 국회의원 중 박인숙 의원과 윤일규 의원이 총선 불출마를 선언하면서, 4·15 총선에선 신상진 의원만 볼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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