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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못 배워서 편의점이나 지키고 있다" 편의점 직원 폭행하고 막말한 부부 (CCTV)

현재 경찰이 수사에 나선 사건이다.

  • 이인혜
  • 입력 2020.06.25 17:24
  • 수정 2020.06.25 17:26

한 남성이 편의점 직원을 폭행하는 CCTV 영상이 확산하면서 대중의 공분을 사고 있다.

피해를 본 A씨는 최근 자신의 SNS에 CCTV 영상을 올리면서 당시 상황을 설명하는 글을 올렸다. A씨에 따르면 지난 12일 오후 10시 20분쯤 B씨가 아내와 함께 편의점을 찾았다. B씨가 물건을 계산한 후 빈 병을 보관하는 상자 위에 걸터앉은 게 사건의 시작이었다고 A씨는 설명했다.

A씨 인스타그램 캡처
A씨 인스타그램 캡처 ⓒ인스타그램

 

A씨는 ”(B씨에게) ‘박스가 무너지면 다치니까 앉으시면 안 된다‘고 했다”며 ”그러자 B씨가 긴 우산으로 박스를 치면서 ‘이러면 닳냐? 야 닳냐고 시X’이라고 욕을 했다”고 주장했다. B씨 아내에게 말려달라고 했지만, 오히려 ”야, 넌 닥쳐”라는 소리를 들었다고 A씨는 말했다. 

A씨가 이들에게 항의하자 B씨는 ”억울하면 경찰에 신고하라”면서 물건을 던지고 폭행했다. A씨가 공개한 영상을 보면 B씨의 폭행으로 인해 A씨가 바닥에 나동그라지는 모습이 담겼다.

A씨는 이어 ”제가 알바생인 줄 알고 못 배워서 편의점이나 지키고 있다고 말씀하셨는데 두 분은 얼마나 배우신 분들이기에 편의점에 와서 알바생에게 갑질을 하는지 모르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A씨는 ‘딸이 이 가게를 좋아해서 계속 다녀줬더니 못쓰겠다’고 부부가 말했다”며 ”따님이 이 글을 본다면 저도 제 부모님의 소중한 딸이란 것을 알아주고 부끄러워하길 바란다”고 지적했다.

한편, B씨 부부는 편의점에 경찰이 도착하기 전에 자리를 떠서 현행범으로 체포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현재 A씨의 진술과 B씨 부부가 편의점에서 사용한 신용카드 기록을 단서로 추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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